(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내야수 고명준이 부상 때문에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21년 2차 2라운드 18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고명준은 2024년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11개)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7홈런을 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고명준은 지난해 가을야구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3차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만큼 올 시즌을 향한 팀의 기대도 컸다.
2026시즌 출발도 나쁘지 않았다. 고명준은 올 시즌 개막 후 3~4월 17경기에서 63타수 23안타 타율 0.365, 4홈런, 12타점으로 활약하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고명준은 지난 4월 1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상대 선발 커티스 테일러가 던진 147km/h 투심에 왼쪽 손목을 맞았다. 병원 검진 결과 좌측 척골(손목 뼈) 골절 소견을 받았다.
두 달간 회복에 집중한 고명준은 지난 6월 17일 문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복귀 한 달여 만에 또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달 20일 왼쪽 장내전근 미세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후 한 달 넘게 실전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사령탑도 아쉬울 따름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12차전을 앞두고 "(고)명준이는 무리시키지 말라고 했다"며 "준비하다가 또 왔다고 해서 아예 그냥 몸부터 다시 만드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했다. 일단 본인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SG로서는 2027시즌을 위해서라도 고명준이 올 시즌 막판 1군에 돌아와 함께 시즌을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다. 다만 회복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만큼 구체적인 복귀 시점을 정하기는 어렵다.
이 감독은 "일단 첫 번째로 몸이 돼야 한다"며 "좋아져서 (1군에) 오고, 또 마지막에 몇 경기를 나가서 같이 끝내는 게 좋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