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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도전 알고 있었지만…" 이숭용 감독, 왜 '5이닝 92구' 김민준 교체했을까 "여러 상황 고려했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8.25 22:29 / 기사수정 2026.08.25 22:35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신인 투수 김민준이 있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12차전에서 7-1로 승리하며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민준이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불펜진도 제 몫을 다했다. 김민, 이건욱, 전영준, 서진용이 차례로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5타수 2안타 2타점), 최지훈(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조형우(3타수 2안타)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재환은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선발 김민준이 5이닝을 책임진 가운데 SSG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무사 1, 2루에서 등장한 최지훈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오태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SSG는 격차를 더 벌렸다. 박성한의 밀어내기 볼넷,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 한유섬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 보태며 7-1로 달아났다. 승부의 추가 SSG 쪽으로 크게 기울어졌다.

SSG는 마지막까지 한화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서진용은 9회초 1사 만루에서 대타 최인호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많은 관심을 모은 건 김민준의 6연속 퀄리티스타트 도전이었다. 김민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5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 중이었다. 이는 KBO리그 고졸 신인 연속 QS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김민준은 이날 QS를 달성했다면 고졸 신인 연속 QS 1위 1994년 롯데 자이언츠 주형광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그러나 SSG는 6회초를 앞두고 김민준을 내렸다. 팀 입장에서는 김민준이 주 2회 등판을 소화해야 하는 점, 또 김민준의 투구수가 92개였던 점 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선발 김민준이 KBO리그 역대 고졸 신인 최장 연속 QS 타이기록에 도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만 투구수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체를 결정했다"며 "32년 만의 대기록을 이어가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미래의 랜더스 마운드를 책임질 선수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야수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6회말 모든 타자들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주면서 빅이닝을 만들어줬다"며 "특히 대타로 나선 두 베테랑 선수(오태곤, 한유섬)가 더그아웃에서 준비를 잘 해준 덕분에 팽팽했던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숭용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 끝까지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SSG는 26일 경기에서 최민준을 선발로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한화 선발은 류현진이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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