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1사 1루 두산 박준순의 직선타 때 한화 2루수 이도윤이 타구를 호수비로 처리하자 선발투수 왕옌청이 격려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이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며 퇴원을 앞두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왕옌청 선수는 내일(26일) 오전 퇴원 후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왕옌청은 지난 21일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감기 몸살 증세로 병원 진료를 받았고, 추가 검사를 통해 폐렴 진단을 받았다. 결국 한화는 지난 21일 왕옌청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왕옌청은 병원에 입원한 뒤 회복에 전념했다.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며칠 사이에 몸 상태가 호전됐다. 일단 1군 선수단에 합류한 뒤 훈련을 이어가며 다음 등판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 명단(IL) 등재는 지난 19일 소급 적용됐다.
사령탑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금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곧 이쪽(1군)으로 합류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01년생인 왕옌청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이스턴리그에서 활약했다. 2018 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대만 대표팀에 선발돼 국제무대 경험을 쌓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한화와 연봉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에 계약한 왕옌청은 올해 최고의 아시아쿼터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규시즌 23경기에서 120⅓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 중이다. 고영표(KT 위즈),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팀 내에서 10승 고지를 밟은 투수는 왕옌청이 유일하다.
왕옌청은 후반기에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6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김 감독도 "왕옌청은 지금 자기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한화는 9월 중순부터 2주 동안 왕옌청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왕옌청은 오는 9월 진행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만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한화는 기존 투수들로 왕옌청의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왕옌청은 대만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2~3경기 정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왕옌청이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