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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엔트리 가동' 삼성 박진만 감독, 선두 추격 위해 마운드 총력전 선언…김백산 28일 KT전 '깜짝' 선발 카드 꺼낸다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08.25 18:54 / 기사수정 2026.08.25 18:54



(엑스포츠뉴스 고척, 이우진 기자) 선두 추격에 나선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막판을 맞아 마운드 운영에도 승부수를 띄운다. 확대 엔트리를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컨디션이 좋은 불펜 투수에게는 멀티이닝까지 맡기는 총력전을 준비한다.

선발진에도 변화가 생긴다. 확대 엔트리를 통해 1군에 합류한 2003년생 우완 김백산이 오는 28일 선두 KT 위즈와의 중요한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삼성은 25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3차전을 치르고 있다.

현재 삼성은 65승44패2무, 승률 0.596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KT와의 승차는 단 1경기다. 이번 주중 고척에서 키움과 3연전을 치른 뒤 오는 28일부터 대구에서 KT와 선두 경쟁의 향방을 가를 3연전에 돌입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삼성의 마운드 운영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이제 30경기 정도 남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있다면 멀티이닝까지 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중요한 순간마다 제 몫을 해주고 있는 필승조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워낙 믿음을 갖고 있는 이승민이나 김재윤 같은 선수들이 멀티이닝까지 소화하면서 경기를 이기고 있다. 앞으로도 그렇게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5일부터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면서 마운드 운용에 여유가 생긴 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 감독은 "지금 시기에는 추가 엔트리 변화가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는 조금 여유가 있다"며 "상황이 생긴다면 조금 빠른 타이밍에 투수 교체가 이뤄지지 않을까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확대 엔트리에 맞춰 포수 김도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포수 박세혁, 내야수 이창용, 외야수 이진용과 함수호, 우완 투수 김백산을 등록했다.

단순히 장타력을 보강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경기 후반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자원들로 엔트리를 구성했다는 게 박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우선 투수 쪽에 한 명을 뽑았다. 투수 쪽도 원래 3명이었는데 한 명 정도 교체한 것"이라며 "내야와 외야, 도루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까지 복합적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런 타자만 있다고 해서 이길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선수들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김백산이다.

확대 엔트리를 통해 1군의 부름을 받은 김백산은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전망이다. 그것도 선두 KT와 맞붙는 중요한 3연전의 첫 경기다.

박 감독은 향후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오늘 전력분석 쪽과 여러 가지로 의논했는데 아마 금요일(28일 KT전)에는 김백산이 등판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백산은 그동안 선발투수로 뛰고 싶다는 의욕을 꾸준히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 역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일회성 기회에 그치지 않고 계속 선발진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 감독은 "선발 욕심을 내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계속 선발로 가는 것이다. 우선 금요일은 백산이로 가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의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도 윤곽을 드러냈다.

25일 키움전에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가 선발 등판하는 가운데 26일 키움전에서는 최원태, 27일 키움전에서는 원태인이 차례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어 장소를 대구로 옮겨 치르는 28일 KT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는 김백산이 선발 출격할 전망이다.

최근 선발진에서 기회를 받았던 양창섭과 좌완 이승현은 일단 불펜에서 대기한다.

박 감독은 "양창섭과 좌완 이승현은 이제 불펜에서 필요하면 롱으로 갈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1이닝만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선두 KT와 불과 1경기 차로 맞붙어 있는 삼성으로서는 남은 약 30경기 하나하나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선발과 불펜의 역할을 고정하기보다 그날 컨디션과 경기 상황에 따라 가용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확대 엔트리와 함께 선택지가 늘어난 삼성은 김백산이라는 새로운 선발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키움과의 주중 3연전을 거쳐 곧바로 선두 KT와 맞붙는 중요한 일정을 앞둔 가운데, 박진만 감독의 적극적인 마운드 운용이 치열한 선두 싸움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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