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이우진 기자)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약속의 땅'이 되지 못했던 고척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주말 선두 KT 위즈와의 빅매치를 앞둔 만큼 이번 주중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부터 확실하게 기세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삼성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3차전을 치른다. 이번 주중 3연전은 올 시즌 고척에서 펼쳐지는 양 팀의 마지막 시리즈다.
삼성은 현재 65승44패2무, 승률 0.596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KT와의 승차는 단 1경기다. 3위 LG 트윈스와는 5경기 차로 비교적 여유가 있는 만큼 당장은 아래보다 위를 바라보며 선두 추격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흐름도 나쁘지 않다. 삼성은 8월 13경기에서 6승7패, 승률 0.462로 다소 기복을 보였지만 지난 주말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치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다만 KT 역시 지난 주말 위닝 시리즈를 거두면서 선두와의 승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오는 28일부터 대구에서 KT와 선두 경쟁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3연전을 치른다.
그렇기에 최하위 키움을 만나는 이번 주중 시리즈의 중요성도 작지 않다. KT와 맞대결에 앞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고 상승세를 만드는 것이 삼성으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상대 전적에서는 자신감이 넘친다.
삼성은 올 시즌 키움과 12차례 맞붙어 8승4패로 크게 앞서 있다. 지난 4월 24~26일 고척에서 열린 시즌 첫 3연전을 스윕당했지만 이후 9경기에서는 무려 8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유일한 패배는 지난달 22일 고척에서 나왔다.
그러나 장소를 고척으로 한정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삼성의 올 시즌 키움전 4패가 모두 고척에서 나왔다. 특히 타선이 고척 원정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던 만큼 이번 3연전에서는 그동안의 답답했던 흐름을 끊어낼 필요가 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디아즈(1루수)~김태훈(우익수)~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박계범(유격수)~강민호(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23일 NC전 선발로 나선 9인이 그대로 출전하는 가운데 김태훈이 7번에서 5번으로 올라섰고, 박계범과 강민호가 8, 9번에서 위치를 바꾼 점이 차이점이다.
또한 삼성은 이날부터 시행되는 확대 엔트리에 따라 김도환을 말소하고 박세혁, 이창용, 이진용, 함수호, 김백산을 등록했다.
선발 마운드에는 외국인 우완 오스틴 보스가 오른다. 보스에게는 삼성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으로 지난 7월 6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에 합류한 보스는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7.41을 기록했다. 기대만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직전 등판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보스는 지난 19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을 내주는 동안 무려 1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2실점으로 호투했다. 앞선 3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던 아쉬움을 씻고 KBO리그 데뷔 첫 승까지 수확했다.
그가 삼성에서의 마지막 등판에서 다시 한번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며 선발 2연승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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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