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이우진 기자)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한다.
설종진 감독도 선수단의 달라진 분위기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알칸타라의 향후 등판 계획까지 밝혔다.
키움은 25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삼성과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3차전을 치른다. 이번 주중 3연전은 올 시즌 고척에서 펼쳐지는 양 팀의 마지막 시리즈다.
키움은 지난 주말 고척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3연전을 2승1패 위닝 시리즈로 마치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지난 23일 3차전에서는 패색이 짙었던 9회말 2사에서 김재현이 극적인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5점 차 열세를 뒤집는 드라마 같은 승리로 5강 경쟁에 갈 길 바쁜 KIA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설종진 감독 역시 당시 승리가 선수단 분위기에 미친 영향을 반겼다.
설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즐거운 주말 2연전을 치렀다. 일단 분위기는 많이 올라온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제 키움의 시선은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으로 향한다.
키움은 올 시즌 삼성과 상대 전적에서 4승8패로 열세지만 고척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삼성전 4승을 모두 홈에서 따냈다. 지난 4월 24~26일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고척 3연전을 싹쓸이했고, 지난달 22일에도 안방에서 삼성을 제압했다.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추재현을 예비군 경조휴가 사유로 말소하고 최주환과 박성빈을 등록한 키움은 서건창(2루수)~김웅빈(3루수)~데이비슨(지명타자)~안치홍(1루수)~김건희(포수)~박찬혁(우익수)~권혁빈(유격수)~이형종(좌익수)~박주홍(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에는 알칸타라가 오른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8승7패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승을 달리고 있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는 1.10으로 리그 전체 3위다.
최근 5경기에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6.58로 다소 주춤했지만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7피안타 무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QS+)를 달성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알칸타라에게 삼성은 설욕해야 할 상대이기도 하다. 지난달 22일 고척 삼성전에서 4이닝 3피안타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중 5회초 팔꿈치 통증을 느껴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약 한 달 만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삼성을 상대하게 된 가운데 키움은 알칸타라의 다음 등판까지 고려해 이날 투구 수를 관리할 계획이다.
설 감독은 알칸타라가 이날 삼성전에 이어 오는 30일 두산 베어스전에도 등판할 가능성을 묻자 "아마도 큰 이변이 없으면 그렇게 갈 것 같다"며 "그래서 오늘도 알칸타라에게 100개 미만 투구를 시킬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KIA를 상대로 짜릿한 위닝 시리즈를 완성한 키움은 이제 선두 KT 위즈를 추격하고 있는 삼성을 만난다.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의 한복판에서 연이어 상위권 팀을 상대하는 키움이 '고척 강세'와 알칸타라를 앞세워 또 한 번 고춧가루를 뿌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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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