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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랄 데 없어" KIA가 믿는 이 선수…'ERA 1.65' 상승세 계속 이어갈까

기사입력 2026.08.25 11:59 / 기사수정 2026.08.25 11:5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처음에 왔을 때는 많이 긴장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확실히 좋아진 것 같아요."

KIA 타이거즈는 지난달 28일 기존 아시아쿼터 선수였던 내야수 제리드 데일의 대체 선수로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와 총액 10만 달러(한화 약 1억4000만원)에 계약했다.

시라카와는 KBO리그 경력자였다. 2024년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KBO리그 무대를 누볐다. 12경기에서 57⅓이닝 4승 5패 46탈삼진 평균자책점 5.65의 성적을 남겼다.

KIA 관계자는 "이미 한 차례 KBO리그를 경험했기 때문에 중도에 합류하더라도 리그 적응이 빠를 것이라는 점도 장점”이라며 “선발과 중간을 가리지 않고 활용도가 높아 팀 마운드 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시라카와는 전반기 6경기에서 27⅔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4.88에 그쳤다. 후반기 첫 2경기에서도 4회를 채우지 못하면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KIA는 지난달 말 이의리를 선발로 돌려 시라카와의 자리를 대신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좌완투수 곽도규가 지난달 25일 내전근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좌완 불펜 자원이 부족해졌다. 결국 KIA는 이의리를 불펜에 남겨두기로 했고, 시라카와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시라카와는 지난달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3일 광주 삼성전에서도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시라카와는 지난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6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종전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은 6월 16일 광주 LG 트윈스전(6이닝 5실점)이었다. 19일 한화전을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16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너무 잘 던져주고 있다. 지금 나무랄 데가 없는 것 같다"며 "이제 팀과도 맞는 것 같고 선수들과도 잘 어울리면서 컨디션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처음에 왔을 때는 많이 긴장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고 밝혔다.

시라카와가 꼽은 반등의 비결은 마인드다. 시라카와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크게 바뀐 건 없다. 멘털적인 부분, 생각하는 방식이 바뀐 게 (투구 내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며 "'볼넷이 나오면 어떡하지', '맞으면 어떡하지' 이런 마음이 컸는데 이제는 '볼넷을 주더라도 여기서 내가 막으면 돼', '맞아도 되니까 승부하자' 이런 마인드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볼넷을 주는 것에 대해서 이제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구위에 자신이 있으면 볼넷을 내주고 다음 타자를 잡으면 된다'고 얘기해줬다. '볼넷을 주지 않고 장타를 맞는 것보다는 볼넷을 주고 나서 다음 타자를 상대로 카운트를 다시 만들어서 하면 된다'고 말해줬다"며 "그것도 본인이 마음을 먹어야 할 수 있는 건데 지금은 확실히 타자들이 뒤에 점수를 내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로테이션상 시라카와는 이번 주 두 차례 선발 등판한다. 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30일 광주 SSG 랜더스전까지 책임질 예정이다. 두 경기 모두 홈에서 치른다는 점은 시라카와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KIA로서도 시라카와의 호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KIA는 직전 경기였던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9회초까지 7-2로 앞서고도 9회말에만 6점을 내주며 7-8로 역전패했다. 충격적인 패배의 여파를 털어내야 하는 상황. 시라카와가 이번에도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하게 지킬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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