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치명인 겸 명장' 박미희가 HACCP 의무화 당시 위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박미희가 HACCP 의무화 당시 사채로 이자만 80억이었다고 밝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미희의 딸이자 부사장은 박미희가 직원들을 위해 200억을 포기했다는 이야기를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미희는 과거 납품 종류만 44가지에 납품 물량을 맞추기도 벅찬 상황에서 학교 급식도 나가다 보니 너무 바빴다고 했다.
박미희는 "결심을 했다. 한 곳에 집중하자. 그래야 정시 출근하고 정시 퇴근하고 공휴일에도 쉴 수 있겠다 싶어 대기업 납품을 모조리 정리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박미희의 결심을 주변 사람들이 많이 만류했다고 밝혔다.
박미희는 "직원들이 버텨줘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해서 200억을 포기한 거다"라고 전했다.
부사장은 대기업 납품 정리 후 좋은 직원들이 머무르게 됐다면서,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추구한 박미희를 향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부사장은 박미희에 대해 "딸로서도 직원으로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미희는 제주도에서 16살에 상경, 가사도우미를 하면서 반찬을 잘 만들다 보니 나중에 김치공장을 해야겠다는 꿈을 가졌다고 했다.
박미희는 45살에 꿈에 그리던 김치 사업을 시작했지만, HACCP 의무화로 위기를 겪었다고 했다.
박미희는 공장 기계들을 전부 바꾸면서 공장이 경매 2번, 압류도 10번이나 당했었다고 털어놨다.
박미희는 "은행 빚이면 괜찮은데 사채도 써 가지고"라며 "이자로 나간 것만 80억이다. 은행 갔을 때 신용불량자였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숙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이자에 놀라면서 어떻게 갚으신 거냐고 물어봤다.
박미희는 "죽을만큼 해보자. 큰 고비 넘기고 그러면서 이렇게 만들어왔다"고 했다.
한편 박미희는 김치 연구실을 찾아 김치 수업을 준비했다.
박미희는 젊은 사람들한테 전통 김치 만드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김치 수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미희가 가르칠 김치는 조기 김치였다.
박미희는 4대째 조기 김치 비법을 전수받아오고 있다면서, 조기 김치로 김치 명인이 된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KBS 2TV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