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그룹 네이처 출신 우혜준 치어리더가 역주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엑스포츠뉴스는 최근 서울 송파구 서울종합운동장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 응원단의 우혜준 치어리더와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혜준은 2023년 한국프로농구(KBL)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V-리그 남자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응원단에 합류하며 치어리더로 데뷔했다. 이후 2024년부터 KBO리그 LG 트윈스와 KBL 서울 삼성 썬더스, WKBL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치어리더로 활약 중이다.
어느덧 3년째 LG에서 활동 중인 우혜준은 "경력이 쌓여서 그런지 처음보다는 편해진 느낌이다. 언니들은 물론 동생들하고도 관계가 좋다"며 "응원단 안에서 생활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입장이다보니 잘 지내고 있다. 팀에 새로 들어온 언니들, 동생들도 따라와주니까 재밌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혜준은 치어리더로 데뷔하기 전 아이돌로 활동한 바 있다.
우혜준은 2018년 그룹 네이처로 데뷔해 당시 유채라는 활동명으로 활동했으며, 팀 내에서 서브보컬과 서브래퍼를 담당했다. 하지만 그룹은 2022년 이후 긴 공백기에 들어갔고, 결국 2024년 4월 공식적으로 해체했다.
아이돌로서의 활동에 아쉬움이 남아있을 법 했지만, 우혜준은 "제가 처음부터 꿈꿔왔던 일이기 때문에 (아이돌의) 꿈을 이룬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며 "치어리더를 하기 위한 발판이 되어준 것 같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재밌게 활동했다"고 전했다.
아이돌 출신 치어리더의 사례는 종종 찾아볼 수 있지만, 현역 아이돌 신분으로 치어리더에 데뷔한 사례로는 우혜준이 최초다.
2022년 미니 3집 활동 이후 긴 공백기를 갖는 동안 우혜준은 카페와 레스토랑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런 그가 치어리더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저희 가족이 모두 LG 팬이다. 어느 날 집에서 쉬고 있는데, 동생이 SNS를 보다가 현재 소속사 공고모집을 보더니 지원해보라고 하더라. 거기에 혹해서 바로 DM으로 키와 몸무게, 이름을 보내고 면접을 보게 됐다."
면접 당시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서만 보던 차영현 팀장을 직접 만나 신기하면서도 떨렸다는 우혜준은 "그때 말을 잘 못 했다. 그래서 '망했다',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합격시켜 주셨다"며 "나중에 들어보니 언니가 저를 보고 너무 예쁘다고 해주셨더라. 문을 열고 들어올 때 빛이 났다고 해줘서 너무나 고마웠다"고 전했다.
치어리더로 전향하면서 연예계를 떠난 우혜준이었지만, 여전히 연결고리는 갖고 있었다.
그는 "사실은 배우가 되어보고 싶어서 연기를 배웠는데 안 되겠더라. 대본을 보면 웃음부터 나와서 연기를 할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돌 활동을 했을 때 참 좋은 곡들이 많다. 뜨지는 못했지만 좋은 곡들이 많다"면서 "'Love Attack'으로 역주행한 리센느처럼, 저희도 역주행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만약 역주행을 하게 된다면 멤버들과 다시 뭉쳐서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멤버들과는 여전히 연락하고 있다. 배우로 활동 중인 언니도 있고 그런데,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연락한다. 활동 당시 얘기도 하면서 역주행에 대한 바람을 털어놓기도 한다"고 밝혔다.
아이돌을 거쳐 치어리더로 데뷔한 지도 어느덧 4년차를 맞이한 우혜준은 "데뷔 1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팀이 최소한 2, 3번은 우승하는 걸 더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는 제가 팀장이 되어있을 수도 있지 않나. 팀장으로서 팀원들을 이끌며 좋은 팀으로 만들어가고 싶다"면서 "언제까지 할지는 정해놓지 않았다.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재밌고, 야구를 좋아하기도 해서 아파서 그만두는 게 아닌 이상 결혼을 한 뒤에도 계속하고 싶다. 그래도 좋아해주실 분들은 좋아해주실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