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 6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6연승을 질주 중인 롯데 자이언츠가 달콤한 휴식과 함께 '순위 상승'의 기쁨도 함께 맛봤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지난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3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이날 열리지 못한 경기는 오는 9월 KBO의 후반기 잔여 경기 편성 때까지 순연된다.
롯데는 지난 21일 선발투수 김진욱의 6이닝 1실점 호투, 타선 폭발을 앞세워 두산을 11-4로 제압했다. 연승 숫자를 '6'까지 늘리면서 가을야구 막차 탑승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조금이나마 키우는 데 성공했다. 22일 우천취소로 주축 불펜투수들이 숨을 고른 뒤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총력전을 펼쳐 7연승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롯데는 여기에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덜미를 잡히면서 순위도 상승했다. 롯데는 지난 21일까지 시즌 50승57패2무로 NC(48승54패2무)에 0.5경기 차 뒤진 7위에 머무르고 있었다.
NC는 지난 22일 삼성과의 대전 홈 경기에서 6-8 역전패를 당하며 시즌 48승55패2무로 롯데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린 8위로 내려앉았다. 8위였던 한화 이글스(49승56패3무)도 LG 트윈스와의 대전 홈 경기가 우천취소 된 상황에서 NC의 패배로 7위로 올라섰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 6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당장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지만, 롯데가 6위까지 도약한 건 분명 적지 않은 성과다. 2026시즌 개막 직후 4월까지 최하위에 머무르며 5강 다툼을 엄두도 내지 못했던 때와 비교하면 분위기가 완전 달라졌다.
롯데는 5월 이후에는 41승40패1무로 5할 승률 이상을 기록 중이다. 특히 8월 11경기 8승3패로 승패마진 플러스 5를 쌓으면서 5위 두산과 격차를 7경기까지 줄였다.
물론 객관적으로 롯데가 5강 다툼에서 여전히 불리한 위치에 있는 건 부정하기 어렵다. 후반기 잔여 35경기에서 25승을 거두더라도 두산이 잔여 33경기에서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한다면 극적인 5위 도약은 불가능하다. 다만 두산과의 2026시즌 잔여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다면 이 희박한 확률을 높여가면서 페넌트레이스 종료 시점까지 포스트시즌 도전을 노려볼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 6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일단 23일 두산을 잡고 7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반등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박세웅은 2026시즌 19경기 103⅔이닝 2승7패 평균자책점 4.77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고 있다. 두산을 상대로도 올해 3경기 15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8.62로 부진했다. 선수 스스로도 반전을 위한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