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3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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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완벽했다" 7-0 대승에 김기동 감독 미소…"우승 언급? 9월 슬기롭게 넘기면 그 이후에"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8.23 00:00 / 기사수정 2026.08.23 00:00



(엑스포츠뉴스 안양, 김환 기자) "모든 것들이 완벽했다."

김기동 감독이 7점 차 무실점 대승에 미소를 지었다.

다만 2위와 승점이 13점 차로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에 대한 언급은 아직 조심스러워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승점 50점(15승5무4패) 고지를 밟으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전반 7분 만에 정승원의 행운의 선제포로 앞서간 서울은 전반 13분 바베츠, 전반 31분 문선민, 전반 355분 클리말라, 그리고 전반 44분 안데르손이 연달아 골을 터트리며 전반전에만 5-0을 만들었다.

이미 결과가 정해진 경기였다.

서울은 전의를 상실한 안양을 상대로 후반전에 2골을 추가해 7-0으로 경기를 끝냈다. 정승원이 전반전에 이어 후반전에 다시 한번 골을 터트렸고, 이승모가 골 잔치에 가세했다.

서울이 한 경기에서 7골을 넣은 것은 지난 2023년 7월12일 홈에서 열린 수원FC전 이후 약 3년 1개월 만이다. 당시 서울은 7-2 승리를 거뒀다. 7골 차 승리는 2009년 9월13일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SK)의 8-1 경기 이후 약 17년 만에 나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동 감독은 "팬들에게 큰 승리를 안겨줘서 기쁘게 생각한다. 날씨가 많이 더웠다가 풀어지면서 전방 압박을 시작한 것이 맞아떨어졌다"며 "상대가 어려워했다. 일관된 골이 나왔다. 준비한 것들이 잘 이뤄진 경기다. 골을 넣은 것도 중요하지만,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것을 감독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만 김 감독은 주장 김진수가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오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진수 선수가 경고를 받으면서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아쉬운 마음이 크다. 어떻게 보면 FC서울의 리더들이다. 선수들의 리더는 주장이다. 나 혼자 팀을 이끌어가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얘기하자면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하도록 주장이 도와준다는 걸 안다. 주장이 팀을 잘 뭉쳐서 여기까지 왔다. 다음 경기 어렵겠지만 선수들이 (김)진수를 위해 뛰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경기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묻자 김 감독은 "모든 것들이 완벽했다. 전방 압박, 볼 탈취 후 역습 속도, 마무리까지 완벽했다"며 "다만 후반전에도 더 좋은 상황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져서 아쉬웠다. 감독을 하면서 좋은 경기를 많이 했지만, 오늘처럼 퍼펙트하게, 편안하게 경기한 것은 처음이다. 팬들이 원하는 경기에서 대승을 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선수들의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정)승원이의 경고 때 오해가 있었다. 도발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카메라를 보고 세리머니를 했는데 심판이 오해를 한 것 같다"며 "다음부터도 선수들이 카메라를 보고 했다. 경기 분위기가 격앙돼서 나도 벤치에서 세리머니를 하지 말라고 얘기했다. 카메라를 보고 한 거면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도발하는 제스처를 했다면 문제가 됐겠지만, 이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세리머니와 관련해 주심과는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김 감독은 "대기심은 주심이 판단할 문제이며, 관련 답변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처음 세리머니 이후 대기심과 얘기했다. 주심과는 대화를 따로 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일부러 카메라를 찾아간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일부러 간 게 아니라 그 위치에 카메라가 있어서 간 것이다.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서 카메라를 찾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2위 울산HD와의 승점 차가 13점까지 벌어졌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아직 우승을 논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우승을 논하려면 9월은 지나가야 한다. 9월 ACL을 포함해 5경기가 있다. 스쿼드가 두텁지가 않다. 9월을 슬기롭게 잘 넘기면 그 이후에 그런 이야기들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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