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키 189cm' 미들블로커 훌리에타 라스카노(아르헨티나)가 1년 전 소속팀 코칭스태프와의 연애와 임신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던 기억을 떠올렸다.
페루 매체 '인포바에'는 21일(한국시간) "라스카노는 임신 초기였던 당시 쏟아진 말들로 큰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1989년생 라스카노는 아르헨티나 여자배구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다. 특히 2019 리마 팬아메리칸게임에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브라질, 폴란드,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의 프로리그를 경험했고, 2024년 알리안사 리마(페루)에 입단해 2024-2025시즌 페루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갑작스럽게 알리안사 리마를 떠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라스카노가 임신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아이의 아버지가 구단 분석가 겸 피지컬 코치였던 것으로 드러나 큰 화제가 됐다.
당시 알리안사 리마 책임자 세나이다 우리베는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우리베에 따르면 구단 내부에서는 선수와 코칭스태프 간의 연애가 금지돼 있었고,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된 뒤 코치는 팀을 떠났다. 라스카노 역시 같은 시기 구단과 결별했다.
우리베는 "라스카노가 임신한 상태로 경기를 뛰고 있었는데 나는 몰랐다"며 뒤늦게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것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당시 구단은 새로운 미들블로커 영입 없이 다음 시즌을 계획 중이었는데, 뒤늦게 라스카노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사건으로 라스카노는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판을 받았고, 임신 초기였기에 팬들의 비판이 더 아프게 다가왔다고 고백했다.
라스카노는 최근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불쾌했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 시작했을 때 난 임신 초기였다. 임신 첫 3개월은 매우 조심해야 하는 시기"라며 "너무 깊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아팠다. 화가 나는 것도 결국 그로 인해 받은 상처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원망도 없다. 그 당시에는 단지 화가 났다기보다 상처가 더 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스카노는 최근 딸 인디아를 출산했고, 페루 리그의 아틀레티코 아테네아에 입단하면서 약 12개월의 공백을 깨고 코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임신하기 전의 내 경기력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것을 위해 훈련하고 있다"며 "매 경기 내가 가진 최대치, 100%를 팀에 보태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라스카노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