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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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재산 조사해야"…하영 증조부 논란, 국회까지 갔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8.22 17:00 / 기사수정 2026.08.22 17:00

배우 하영
배우 하영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에서 재산 환수 가능성이 제기됐다.

21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이 친일 가문이 안양역·군포역 일대 대규모 토지를 소유한 대지주였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 증조부가 의사로 그 재산을 이후에 축적한 것이 아니라 일제강점기 시대에 이미 재산을 축적한 대지주로, 친일 재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안상호가 군포에 2700평 땅을 소유한 사실이 1910년대 자료에서 발견됐다"며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후손들이 부당하게 친일 재산을 승계해서 삼대가 부유하게 살고 있다. 이런 국민적인 분노 앞에 법무부가 답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우 하영
배우 하영


박 의원은 올해 말 다시 출범하는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가 재산 형성 경위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는 12월 출범 예정인 2기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는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재산을 조사하고, 해당 재산이 친일 행위의 대가로 취득한 것인지 등을 심의하게 된다.

만약 친일 재산으로 결정될 경우 원칙적으로 국가에 귀속된다.

하영의 증조부를 둘러싼 친일 논란은 앞서 하영이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가족사를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하영은 "증조할아버지께서 양의학을 일본에서 배워 와 한국에서 개원한 첫 의사"라며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밝혔다.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하영은 자필 편지를 통해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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