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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렬, 故전유성과 '50년 인연' 공개 "부친상 조문 갔더니 들은 말이…" (제14회 부코페)[엑's 현장]

기사입력 2026.08.22 15:43 / 기사수정 2026.08.22 15:43

이홍렬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이홍렬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정민경 기자) 이홍렬이 고(故) 전유성과 함께한 50년의 세월을 돌아보며 특별한 추억을 꺼냈다.

22일 부산광역시 남구 부산은행에서는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 공연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이하 '전유성 쇼')'가 펼쳐졌다.

'전유성 쇼'는 대한민국 코미디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수많은 후배 코미디언들에게 영감과 길을 제시했던 故 전유성의 1주기를 맞아, 후배들이 준비한 공연이다. 

무대에는 이홍렬, 신봉선, 김신영, 졸탄-이재형, 한현민, 정진욱이 출연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故 전유성과 생전 각별했던 이홍렬이 마이크를 잡고 분위기를 띄웠다.



이홍렬은 "전유성씨와 제가 인연이 깊다. 1975년도에 처음 뵙고, 50년째 인연이었다. 정말 특별한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뒤이어 이홍렬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전유성만의 엉뚱한 면모가 담긴 일화들을 하나씩 꺼냈다. 故 전유성의 부친상 당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홍렬은 "빈소에 들렀다가 나오는데 형님이 배웅을 나오셨다. '너희 아버지 돌아가실 때 꼭 갈게'라고 하시길래, '우리 아버지 돌아가셨는데요'라고 답했다. 그 말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故 전유성과 처음으로 술자리를 함께했던 순간도 떠올렸다.

그는 "너무 좋아하는 선배님이라 술 한 잔을 함께하고 싶었다.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고, 그런 자리를 마련해주셨다"며 "저는 소주잔에 술을 조금 따라서 마시고 있는데, 형님이 큰 맥주잔에 소주를 부어 마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탁자에 빈 컵을 내려놓으시더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나 갈게'라고 하셨다. 한 잔만 마시자고 해서 정말 한 잔만 마신 거다. 처음 그런 일을 당하면 당황하실 수 있는데, 저희에게는 너무 신선했다. 그게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한편 지난 21일 막을 올린 제14회 '부코페'는 오는 30일까지 열흘 동안 부산 곳곳에서 이어진다.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 '갈갈이 개그콘서트: 레전드의 귀환', '옹알스' 등 여러 공연들이 관객들을 만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사진공동취재단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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