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2 15:53
스포츠

'신분 상승' 삼성 좌승현, 선발 복귀전서 연패 빠진 '사자군단' 구해낼까

기사입력 2026.08.22 13:09 / 기사수정 2026.08.22 13:25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영건 이승현이 '신분 상승' 후 첫 선발등판에서 연패 스토퍼 임무를 부여받았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2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3차전에 이승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삼성은 지난 21일 NC에 2-3으로 석패, 2연패에 빠졌다. 0-3으로 끌려가던 6회초 르윈 디아즈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추격했지만, 여기까지였다. 7회초 1사 2·3루, 8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타선이 침묵하며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연패에 빠진 여파로 1위 KT 위즈와 격차가 1.5경기까지 벌어졌다. 일단 이승현을 앞세워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게 급선무다. 다시 선발진에 진입한 이승현 입장에서도 자신의 경쟁력을 확실하게 입증해야 한다.

이승현은 2026시즌 개막 5선발로 페넌트레이스를 시작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월 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로 코칭스태프를 흡족케했다. 하지만 4월 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2⅔이닝 12실점으로 크게 부진한 뒤 박진만 감독으로부터 공개적인 질책을 받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승현은 지난 4월 28일부터 7월 7일까지 2개월 넘게 2군에 머무르면서 이를 악물었다. 이전보다 팔 스윙을 짧게 가져가는 등 투구폼에 변화를 줬고, 제구와 구위 모두 향상됐다. 전반기 막판 1군에 합류,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하면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되찾았다.

이승현은 특히 지난 15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투수 양창섭이 1회초 1사 후 헤드샷 사구로 퇴장당한 뒤 급하게 투입, 5⅔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 깜짝 호투를 펼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재합류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승현이 시즌 초반 좋지 않았을 때 (스스로를) 내려놓지 않고 투구폼을 교정하면서 노력했다.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며 "프로에서 경쟁은 당연하다. 내려놓고 밀리면 소리 소문 없이 그냥 사라지는 거다. 반대로 극복하면 다시 1군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 본인이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가 중요하다"며 이승현의 반등에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승현은 올해 NC를 상대로는 등판이 없었다. 2025시즌에는 2경기 9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7.71로 약했지만, 올해 후반기 8경기 14⅓이닝 평균자책점 1.88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작년과는 다른 투구 밸런스와 흐름 속에 다이노스와 맞붙는다.

삼성은 후반기 잔여 경기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큰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 아리엘 후라도가 부상을 털고 복귀하면 후라도-크리스 페덱-원태인-최원태-이승현으로 이어지는 1~5선발이 안정적으로 돌아가야만 선두 탈환이 더 수월해진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