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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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만 가지고 있었던 '흑역사', 키움도 곧 뒤따라간다…4년 연속 꼴찌 치욕 확률 '↑'

기사입력 2026.08.22 11:17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 4년 연속 꼴찌의 참사를 피하기 더 어려워졌다. 2026시즌 후반기 초반 보여줬던 무서운 기세가 완전히 사라졌다.

설종진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1-11로 완패를 당했다. 1-11로 졌다. 타선은 1득점 빈공에 허덕였고, 마운드는 완전히 붕괴됐다.

키움은 지난 16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시작된 연패가 '5'까지 늘어났다. 9위 SSG 랜더스(45승63패5무)와 격차가 7경기까지 벌어지면서 최하위 탈출을 위해서는 말 그대로 '기적'이 필요한 상황에 몰렸다.

후반기 시작 때까지만 하더라도 키움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올스타 휴식기 종료 후 첫 4연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3승1무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7월까지 8승5패1무로 순항했다. SSG를 1.5경기 차까지 뒤쫓으면서 탈꼴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키움은 8월 이후 3승10패로 10개 구단 중 월간 승률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이 기간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11.32로 리그 전체에서 가장 최악이었다. 

방망이도 힘이 빠졌다. 타선은 베테랑 서건창과 추재현, 김건희 등이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지만 다른 주축 타자들의 부진 속에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았다.  키움 타선은 8월 13경기 팀 타율 0.251로 9위였고, 팀 득점(53)도 가장 적었다. 투수들이 뭇매를 맞고 공격에서는 점수를 얻지 못하니 이기는 게 오히려 더 이상했다.

키움은 냉정하게 반전을 만들 수 있는 뚜렷한 동력이 없는 상황이다.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가 복귀하면 타선은 조금 더 짜임새를 갖출 수 있겠지만, 히우라는 '게임 체인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선수가 아니었다. 현재 가라 앉은 팀 분위기상 순위표 가장 밑에서 2026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페넌트레이스 4년 연속 꼴찌팀은 2001~2004년 롯데 자이언츠가 유일했지만, 올해 키움이 이 흑역사 대열에 합류하기 직전이다. 

키움은 2011시즌 창단 첫 최하위에 그쳤지만, 이듬해 6위로 도약했다. 2013시즌 구단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진출, 2014시즌 통합준우승으로 강팀으로 발돋움했다. 손승락, 강정호, 유한준 등 기존 주축 선수들과 신인 육성 및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유망주들이 잠재력 폭발이 조화를 이룬 결과였다.

하지만 15년이 지난 현재의 키움은 내년에도 중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이 아니다. 전성기가 지난 베테랑들과 '상수'로 볼 수 없는 유망주들만 있는 팀으로 봐야 한다. 이정후, 김혜성, 송성문까지 해마다 팀의 기둥들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떠난 이후 투자를 등한시했던 결과다.

투자와 보강, 점찍고 키우고 있는 코어 유망주들의 급성장 없이는 2027시즌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5년 연속 꼴찌의 수모를 피하는 건 불가능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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