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2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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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료 무려 4160억' 역대급 돈잔치! 그런데 깨지나…퓨리 폭발 '"조슈아와 못 싸울 수도", 대체 왜?

기사입력 2026.08.22 02:04 / 기사수정 2026.08.22 02:0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전료 4160억원이 걸려 있던 타이슨 퓨리와 앤서니 조슈아 간의 세기의 맞대결이 불발될 가능성이 떠올랐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타이슨 퓨리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앤서니 조슈아와의 헤비급 맞대결이 실제로 열릴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퓨리와 조슈아의 맞대결은 오는 11월 개최를 목표로 협상이 진행돼 왔다. 경기 날짜에 대해선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AS'는 앞서 두 선수의 맞대결에 총 3억 달러(약 4160억원) 규모의 대전료가 걸렸다고 보도했다. AS에 따르면 퓨리와 조슈아는 결과와 상관없이 각각 1억 5000만 달러(약 2078억원)씩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개최 장소를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세기의 맞대결이 불발될 위기에 처했다.

조슈아 측은 당초 영국 개최를 전제로 계약했지만 주최사 측이 미국 뉴욕 개최를 선호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조슈아의 프로모터 에디 헌은 미국 개최로 변경할 경우 세금 부담 등을 고려해 대전료를 포함한 계약 조건도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퓨리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들이 최종 계약에 서명할 것 같지 않다. 경기가 성사될 것 같지 않다"며 "전부 에디 헌과 그쪽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원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국에서 경기하고 싶다느니, 이것을 원한다느니 저것을 원한다느니 하는 이야기는 결국 미국에 가는 대가로 더 많은 돈을 받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퓨리는 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면 개최 장소는 상관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어디서 경기하는지 관심 없다. 그냥 싸우고 싶을 뿐이다. 나는 경기할 몸이 만들어져 있고 싸울 준비가 됐다"며 "조슈아가 싸우고 싶지 않다면 나는 11월에 다른 선수와 싸우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헌은 조슈아 측이 일방적으로 더 많은 돈을 요구하고 있다는 퓨리의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서명한 계약을 변경해 달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 우리가 잘못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우리는 조슈아가 영국에서 경기하는 계약에 서명했고 당연히 그렇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복싱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드림 매치'다. 한때 세계 헤비급 정상에 올랐던 두 영국인 복서의 맞대결은 지난 10년 가까이 여러 차례 추진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지난달 퓨리가 마리우시 바흐(폴란드)를 꺾고 조슈아도 크리스티안 프렌가(알바니아)를 상대로 두 차례 다운을 당한 끝에 KO승을 거두면서 마침내 맞대결이 성사되는 듯했다.

그러나 총 416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대전료가 걸린 세기의 맞대결이 정작 개최 장소와 돈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다시 한번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사진=퓨리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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