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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최강' KIA 승승승승승승! 파죽의 6연승→키움 11-1 대파…양현종 13년 연속 100이닝+김호령 만루포 포함 6타점 [고척:스코어]

기사입력 2026.08.21 22:09 / 기사수정 2026.08.21 22:09



(엑스포츠뉴스 고척, 이우진 기자) KIA 타이거즈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고척에서도 계속됐다. '대투수' 양현종의 호투와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3차전에서 11-1로 승리했다.

최근 기세가 가장 뜨거운 팀다운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주중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뒀던 KIA는 키움까지 잡아내면서 지난 16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부터 6경기를 내리 쓸어 담았다.

KIA가 6연승을 기록한 건 지난 5월 22~28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당시는 광주 SSG 랜더스전과 고척 키움전을 연달아 스윕하면서 6연승을 달린 바 있다.



시즌 성적은 60승48패2무가 됐다. 치열한 상위권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로서는 값진 승리였다.

무엇보다 올 시즌 키움전 강세도 이어갔다. KIA는 상대전적을 11승2패까지 끌어올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24~26일 광주 3연전에서는 1승2패로 시즌 첫 루징시리즈를 떠안았지만, 장소를 고척으로 옮기자 다시 강한 면모를 되찾았다.

올 시즌 고척 키움전에서도 7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이날 박재현(좌익수)~하주석(유격수)~김도영(3루수)~카스트로(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오선우(1루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양현종이었다.

홈 팀 키움은 서건창(2루수)~추재현(중견수)~데이비슨(1루수)~박찬혁(우익수)~김웅빈(지명타자)~김건희(포수)~이형종(좌익수)~권혁빈(유격수)~여동욱(3루수) 순으로 맞섰다. 선발 마운드에는 하영민이 올랐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쪽은 KIA였다. 2회초 2사에서 한준수가 8구 승부 끝에 하영민으로부터 볼넷을 골라 나갔고, 김호령의 안타가 이어지며 1, 3루 기회가 마련됐다.

뒤이어 나선 박재현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루 주자 한준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 3루 기회가 계속해서 이어졌지만 이후 하주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완성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95⅔이닝을 소화했던 선발 양현종은 키움을 상대로 4회 2사까지 볼넷 하나만을 내주는 노히트 투구를 펼쳤다. 비록 박찬혁에게 기습번트로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내 김웅빈을 2루수 땅볼로 정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첫 타자인 김건희의 좌익수 뜬공 아웃과 함께 4⅓이닝 투구를 돌파하며 KBO리그 13시즌 연속 100이닝 이상 투구라는 리그 역대 두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KIA 타선은 6회초 곧바로 이 대기록에 화답했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이 몸쪽 낮은 코스로 들어온 키움 선발 하영민의 133km/h 커터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 홈런을 뽑아낸 것이다.

뒤이어 김선빈과 오선우가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마련했고, 1사에서 김호령의 희생 플라이가 나오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박재현까지 안타를 치고 나가며 1, 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하주석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됐다.

키움도 반격에 나섰다. 6회말 선두 타자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추재현이 안타로 1, 3루를 만든 뒤 데이비슨이 희생 플라이를 때려내며 한 점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KIA 벤치는 여기서 투구수가 77개밖에 되지 않았던 선발 양현종을 마운드에서 내리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이날 최종 성적은 5⅓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이었는데, 대기록을 달성한 날이었던 만큼 예상보다 이른 강판에 본인도 마운드를 내려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래도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우완 이태양이 박찬혁을 포수 파울플라이, 김웅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양현종의 승리 요건을 지켜냈다.

키움이 한 점을 따라붙자 KIA 타선은 7회초 곧바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 타자 김도영이 바뀐 투수 박지성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뽑아냈고, 카스트로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뒤이어 나성범이 좌익수 쪽 깊숙한 코스의 희생 플라이를 날리며 3루 주자 김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의 공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선빈, 오선우, 한준수가 3연속 볼넷을 골라 나가며 2사 만루를 만들더니 직전 타석 타점을 기록했던 김호령이 한복판 코스로 들어온 박지성의 123km/h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순식간에 8-1까지 점수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는데, 7회초에만 무려 5점을 쓸어담은 것이었다.



KIA 타선은 9회초에도 화력을 이어갔다. 1사에서 대타 이호연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선우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됐지만 타자 주자가 살아남았고, 한준수의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든 데 이어 직전 타석 만루포를 쏘아올렸던 김호령이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추가했다.

이 타점으로 김호령은 이날 6타점째를 올리며 개인 통산 단일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새로 썼다.

뒤이어 나선 박재현까지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점수는 11-1까지 벌어졌다.

결국 마운드에서 8회와 9회를 책임진 우완 김태형이 팀의 11-1 리드를 지켜내며 KIA가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이날 대기록을 수립한 양현종은 '키움 킬러'의 면모를 이어갔다. 양현종은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네 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하면서 4승 무패를 기록하게 됐다. 시즌 9승 가운데 무려 4승을 키움을 상대로 챙겼다.

KIA는 8월 들어 8승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더욱 가파르게 만들었다. 5연승을 달리는 동안 3위까지 뛰어오른 데 이어 6연승까지 완성하면서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주말 3연전의 첫 단추를 끼운 KIA는 한층 가벼운 발걸음으로 남은 두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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