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이제 어엿한 1군 주전 포수를 향해가고 있는 '1차지명 포수' 손성빈(롯데 자이언츠).
그동안 강하게 키우던 '포수 조련사' 출신 사령탑도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1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손성빈에 대해 언급했다.
올 시즌 손성빈은 102경기에 출전, 타율 0.244(254타수 62안타), 6홈런 29타점 32득점, 출루율 0.308 장타율 0.374, OPS 0.682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아직 스타급 주전 선수들에 비하면 눈에 띄는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원래 좋았던 어깨에 약점으로 지적받은 블로킹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타격에서도 2024년 타율 0.197, 지난해 0.145로 점점 떨어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포수 치고 나쁘지 않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홈런 6개는 2024년과 함께 개인 1군 최다 기록이다.
특히 손성빈은 8월 들어 10경기에서 타율 0.310, 3홈런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데뷔 후 처음으로 100경기 넘게 출전한 시즌에서, 여름 들어 지칠 법도 하지만 손성빈은 오히려 이 덥고 습한 여름에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1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4호포를 작렬한 손성빈은 18일과 19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연이틀 홈런포를 터트렸다. 그는 2024년 8월 7일 사직 NC 다이노스전, 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하루 걸러 홈런을 친 적은 있지만, 이틀 연속 홈런은 처음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손)성빈이는 기대 이상으로 해주고 있다. 경기에 많이 나오고 있는데, 밑에 있는 포수들이 아직 어리고 경험이 없어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이 지쳤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내색도 없고, 나가서 방망이가 맞고 하면 힘든 것도 좀 없어진다"고 했다.
지난해에 비해 좋아진 점에 대해 김 감독은 "캐칭과 블로킹이 좋아졌다. 공 던지는 것도 원래 쿠세(습관)가 있었는데, 자기 포인트를 찾은 것 같다. 전부 그 근처에서 놀더라"라고 칭찬했다. 다만 김 감독은 "붙어야 될 상황과 도망가야 될 상황만 경험을 쌓으면 주전 포수로서는 손색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손성빈에 대한 체력 관리도 염두에 두고 있다. 김 감독은 "이번 주에 한 번 봐서 선발에서 빼줄 타이밍을 보고 있다. 경기가 넘어가면 성빈이를 제일 먼저 빼주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나승엽(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3루수)~고승민(1루수)~한태양(2루수)~손성빈(포수)~전민재(유격수)~윤동희(우익수)가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후반기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다 주중 3연전 2경기에서 3루수 수비에 나선 한동희가 이날도 핫코너를 지킨다. 또한 최근 타격감이 좋은 손성빈이 7번 타자로 올라가고, 대신 윤동희가 9번까지 내려가고 말았다. 주전 1루수 나승엽은 6월 30일 잠실 두산전 이후 처음으로 지명타자로 출격한다.
한동희의 3루 수비에 대해 김 감독은 "수비도 괜찮다"면서도 "계속 봐야 한다. 3루를 충분히 볼 수 있어야 지명타자도 나가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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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