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5' 현장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6'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쾰른메세에서 열린다.
올해는 행사 사상 처음으로 전시 부스가 전량 매진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신작을 앞세워 대거 참가하고, 여야 국회의원들이 사상 처음으로 공식 참관단을 꾸려 현장을 찾는다.
게임스컴 2026은 67개국 16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며, 전시 면적은 약 23만㎡에 이른다. 여의도공원과 비슷한 규모다.
전시 공간이 모두 예약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최 측은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 전시장 확장까지 검토하고 있다.
40개국을 대표하는 국가관 47개가 마련되고, 인디게임 구역에도 42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해 이 부문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에는 128개국에서 35만7000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세가, 캡콤, 텐센트, 유비소프트, 일렉트로닉 아츠(EA), 호요버스, 반다이남코 등 글로벌 게임·정보기술(IT) 기업들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크래프톤, 엔씨,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와 삼성전자가 부스 운영과 시연, 기업 간 거래(B2B) 등 다양한 형태로 참여한다.
국내 게임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은 크래프톤이다. 크래프톤은 단독 부스를 차리고 펍지 스튜디오의 미공개 신작을 비롯해 '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등 신작 5종을 선보인다.
2022년 첫 참가 이후 2024년부터 3년 연속 현장을 찾으며, 배틀그라운드에 집중됐던 사업 구조를 여러 개발사와 장르로 넓히는 과정에서 확보한 라인업이다.
엔씨는 개막 전야제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 무대를 통해 오는 9월 30일 글로벌 얼리 액세스를 앞둔 MMORPG '아이온2'와 오픈월드 슈터 '신더시티', 신작 '프로젝트 본파이어'를 공개한다.
펄어비스는 삼성전자 부스에서 올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붉은사막' 시연존을 운영하고,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생존 신작 '갓 세이브 버밍엄'을 선보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코리아 게임 로드쇼'라는 이름의 한국공동관을 꾸려 중소·인디 게임사 13곳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올해 게임스컴은 산업 전시를 넘어 정책 무대로도 주목받는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현직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행사장을 찾아 27일 연계 콘퍼런스 '게임스컴 콩그레스'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헤나 비르쿠넨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등 유럽 주요 인사들도 참석한다.
국내에서도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참관단을 꾸린다. 국회가 해외 게임 전시회에 공식 참관단을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여야가 함께 게임 산업 진흥을 위한 입법 과제를 살핀다는 취지다.
게임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바라보는 흐름이 안팎에서 뚜렷해지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이 이번 무대에서 서구권 이용자들에게 어떤 성적표를 받아 들지가 하반기 글로벌 시장 공략의 가늠자가 된다.
사진 = 연합뉴스, 크래프톤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