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외계인' 호나우지뉴가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 깜짝 복귀를 선언했다. 그것도 유럽에서의 새출발이다.
호나우지뉴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하부리그 구단 라벤나 축구 클럽 행사에 참여해 공식적으로 축구 선수로 복귀한다고 알렸다.
호나우지뉴는 앞서 지난 6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현재 세리에C(3부) 소속 구단인 라벤나 입단식을 가져 화제를 모았다.
현재 46세인 호나우지뉴는 지난 2015년 플루미넨시(브라질)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11년 만에 깜짝 선수 생활 복귀를 선언한 것이다.
라벤나는 베네치아에서 시작한 글로벌 레스토랑 브랜드 '치프리아니' 창립자 쥐세페 치프리아니 아들로, 축구에 관심이 많은 이냐시오가 2024년 구단을 인수해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호나우지뉴가 46세의 나이에 라벤나의 새로운 선수로 입단식을 하면서 환상적인 시즌을 달성하기 위해 팀을 돕는 것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승리하고자 하는 의도로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호나우지뉴는 현지 매체를 통해 "다른 선수들과 환상적인 시즌을 즐기고 가능하다면 우승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내가 뛰는 모습을 보게 될지요? 모르겠다. 감독만이 알 것"이라며 "나는 몸 상태가 좋다. 내 300호골을 꿈꾸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더 좋지 않겠나?"라고 축구적인 목표에 대해 밝혔다.
호나우지뉴는 이어 "나는 친구들과 이곳에 와서 아주 만족한다. 하지만 우리는 팀에서 잘 진행될지 기다려보고 지켜봐야 한다. 친분 관계로 이곳에 왔고 그것이 전부"라며 "팀이 어떻게 할지 지켜봐야 한다. 팀을 돕기 위해 왔다"라고 말했다.
호나우지뉴는 전성기 시절 바르셀로나(스페인)와 AC밀란(이탈리아)에서 맹활약했고 환상적인 드리블과 돌파, 결정력을 갖춘 공격수였다. 더욱이 환상적인 개인기를 경기 중에 선보이며 선수를 여러 명 제치는 등 화려한 모습으로 '외계인'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2005년에는 축구선수 최고의 영예로 여겨지는 프랑스 풋볼 주최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클럽과 국가대표팀 통산 796경기에 나서 299골을 넣었다.
호나우지뉴는 치프리아니 측과 연이 닿았고 지난 6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라벤나 구단 입단식을 먼저 진행했다. 이때 계약을 하면서 호나우지뉴가 구단 소수지분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카'는 "그 계약은 호나우지뉴가 적어도 시즌 중에 한 경기를 뛸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구단의 상업 전략 때문이다. 라벤나는 아직 그의 데뷔가 언제 이루어질지 발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이애미에서 진행된 입단식에서 호나우지뉴는 "축구는 항상 내게 즐거움이고 라벤나에 그 정신을 가져와 흥분된다. 마법이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마르카는 "라벤나는 호나우지뉴의 영입으로 국제적 명망을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 했다"라며 구단의 상업적 목적이 큰 영입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 라벤나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