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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코로나 2번 걸렸어"…조코비치, 4년 전 호주 억류 사건 비하인드 공개→아내 반대했는데 'SNS 공개' 문제였다

기사입력 2026.08.21 12:36 / 기사수정 2026.08.21 12:3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테니스 황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세계랭킹 5위)가 4년 전이었던 지난 2022년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호주에 억류됐던 사건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조코비치는 2022년 호주에서 추방당하고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한 의문 속에 억류됐던 사건에 아내 옐레나와의 의견 차이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당시 호주 오픈 참가를 위해 호주로 향한 조코비치는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호주 입국을 거부당해 호텔에서 머무르다 비자가 취소돼 귀국했다.

최근 공개된 다큐멘터리 '노박 조코비치: 겨울의 늑대'에서 조코비치는 자신이 아내의 말을 듣고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백신 미접종에 대한 이야기를 적지 않았다면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인스타그램에 "휴가 기간 동안 사랑하는 사람들과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고, 오늘 특별 허가를 받아 호주로 떠난다. 2022년 파이팅"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문제가 된 것은 '특별 허가'에 대한 언급이었다.

조코비치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 접종을 거부했던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다.

호주에 입국하려면 백신을 접종했거나,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지난 6개월 동안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증거를 제출해야 했다. 6개월 동안 두 차례 코로나에 걸렸던 조코비치는 특별 면제 대상이었는데, 굳이 이 사실을 소셜미디어(SNS)에 밝히면서 논란을 자초한 것이다.

결국 호주 오픈 역대 최다 우승자(10회)인 조코비치는 그해 그랜드 슬램 중 하나인 호주 오픈에 참가하지 못했다. 2019년부터 3연패를 기록 중이었던 조코비치가 2022년 대회에서도 우승했다면 2023년까지 5연패 달성이 가능했을 터다.

아내 옐레나의 말을 들었다면 생기지 않았을 일이었다.



조코비치는 "아내에게 떠나기 전 인스타그램에 이 사진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내는 '그걸 굳이 올릴 필요는 없다. 그냥 호주로 떠난다는 사실과 그곳에 가는 게 기대된다는 글만 올리면 된다'고 말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아내의 말을 듣지 않고 특별 허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언급했고, 결국 호주 입국을 거부당했다.

조코비치는 "호주는 나처럼 그 나라에서 유명하고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진 사람이 입국해서 대회에 참가하고 한 달 정도 머물다가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직감을 따라야 하는 또 다른 이유"라며 아내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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