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타선의 침묵에 아쉬움을 전했던 이강철 KT 위즈 감독.
선수들에게도 메시지가 통했는지, KT 타선이 대폭발하면서 짜릿한 대승을 거뒀다.
KT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6-4 승리를 거뒀다.
후반기 첫 시리즈였던 LG와 4연전을 싹쓸이했던 KT는 잠실에서 LG를 다시 만났다. 3연전 첫 2경기에서 각각 1-9, 0-1로 패배하면서 올해 잠실 LG전에서 처음으로 졌던 KT는 마지막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하면서 스윕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시즌 63승 41패 2무(승률 0.606)를 기록 중인 KT는 경기 전 기준 승차 없이 승률에서 갈린 2위 삼성 라이온즈가 패배하면서 1경기 차 선두를 유지했다.
KT는 선발 고영표가 4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외 이닝에는 실점하지 않고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그 사이 1회 한 점을 낸 후 침묵하던 타선은 7회 6득점, 8회 7득점으로 2이닝 연속 타자일순을 기록해 역전에 성공했다. 덕분에 고영표는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최원준이 2안타 2볼넷과 함께 빠른 발로 추가 진루에 성공하면서 4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4번 샘 힐리어드와 이날 콜업된 이정범, 대타로 나선 김민혁이 각각 3타점씩을 기록하며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다해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10승 달성을 축하한다"고 칭찬했다.
앞서 이 감독은 경기 전 3연전 첫 2경기에서 도합 5안타에 그친 점을 지적하며 "한 명이 칠 걸 9명이 치고 있다"고 했다. 이에 KT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정범을 콜업했다. 그리고 타선은 15안타 13사사구를 집중시켜 16점을 얻어내며 화력을 과시했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이틀간 타자들의 방망이가 잘 안 맞았는데, 7회초 김민혁이 역전 적시타를 치면서 분위기를 확 가져왔다. 이어 류현인의 적시타와 이정범의 타점으로 달아날 수 있었고, 8회 7득점의 빅이닝으로 승기를 굳혔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어려운 경기 속에서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 원정 경기임에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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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