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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운드 '28출루 16실점' 대붕괴→'호주 좌완'도 못 막았다…KT 2이닝 연속 타자일순, 16-4 대승→선두 지켰다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6.08.20 22:42 / 기사수정 2026.08.20 22:42



(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예상치 못한 연패에 빠지며 선두 수성에 위기가 찾아왔던 KT 위즈. 그래도 상대 마운드 붕괴 속에 빅이닝을 만들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20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6-4 승리를 거뒀다. 

후반기 첫 시리즈였던 LG와 4연전을 싹쓸이했던 KT는 잠실에서 LG를 다시 만났다. 3연전 첫 2경기에서 각각 1-9, 0-1로 패배하면서 올해 잠실 LG전에서 처음으로 졌던 KT는 마지막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하면서 스윕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시즌 63승 41패 2무(승률 0.606)를 기록 중인 KT는 경기 전 기준 승차 없이 승률에서 갈린 2위 삼성 라이온즈의 결과와 상관 없이 1위를 지켰다. 반면 후반기 첫 연승을 달리며 지난 4연전의 복수를 꿈꾸던 LG는 불펜이 흔들리면서 스윕승에 실패했다. 



KT는 선발 고영표가 4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외 이닝에는 실점하지 않고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그 사이 1회 한 점을 낸 후 침묵하던 타선은 7회 6득점, 8회 7득점으로 2이닝 연속 타자일순을 기록해 역전에 성공했다. 덕분에 고영표는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최원준이 2안타 2볼넷과 함께 빠른 발로 추가 진루에 성공하면서 4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4번 샘 힐리어드와 7번 이정범, 대타로 나선 김민혁이 각각 3타점씩을 기록하며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LG는 새 아시아쿼터 투수 존 케네디가 전날과 달리 1⅓이닝 3볼넷 3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어 등판한 우강훈도 제구 난조로 역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이날 LG 마운드는 15피안타 13사사구로 25명의 주자를 내보내고 말았다.

그나마 문보경과 오지환이 홈런을 기록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정빈(1루수)~송찬의(좌익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홍창기(우익수)가 선발 출전했다. 포수만 이주헌에서 박동원으로 바뀌었을 뿐, 전날과 똑같은 구성이었다.

이에 맞선 KT는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허경민(3루수)~류현인(2루수)~이정범(지명타자)~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이 스타팅으로 나선다.

김민혁이 왼손 중지 통증으로 인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대신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후 지난 7월 KT에 입단한 이정범이 콜업돼 7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KT는 1회 선두타자 최원준이 볼넷으로 포문을 열었고, 1사 후 안현민의 몸에 맞는 볼로 1, 2루가 됐다. 여기서 힐리어드가 LG 선발 박시원에게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반면 LG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1회 1사 후 박해민이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살아나갔다. 하지만 오스틴이 바깥쪽 유인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후, 문정빈도 3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잔루가 되고 말았다.

이어 2회에는 선두타자 송찬의가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문보경이 1루 땅볼을 치며 선행 주자가 잡혔고, 2사 후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홍창기가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하지만 4회 들어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송찬의가 좌전안타로 살아나간 후, 문보경이 고영표의 높은 커브를 걷어올렸다. 타구는 오른쪽으로 향하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2점 홈런이 됐다. 이 홈런으로 문보경은 지난 7월 29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이후 22일 만에 시즌 9호포를 가동했다. 



이어 다음 타자 오지환도 0볼-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떨어지지 않은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더블헤더 1차전 1회 박동원-문정빈 이후 2달 만에 LG에서 나온 백투백 홈런이었다. 

LG는 이후 4회 선발 박시원을 내리고 이우찬과 김진수에게 1이닝씩을 맡겼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고영표 역시 5회 1사 후 오스틴에게 2루타를 맞기는 했으나 실점하지 않고 6회까지 잘 막았다. 

6회 김진수가 첫 타자 오윤석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LG는 케네디를 넣었다. 그는 첫 타자 류현인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이정범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한승택까지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케네디는 리드를 지켰다. 

이후 8회에도 올라온 케네디는 김상수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1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때부터 KT 타선의 집중력과 LG 마운드의 붕괴가 시작됐다. 



최원준에게 1볼-2스트라이크를 잡고도 케네디는 제구가 흔들렸고, 결국 볼넷을 내줬다. 이어 김현수에게도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볼 4개를 연달아 던지면서 4구를 허용하고 말았다. 

케네디의 큰 투구폼을 이용해 최원준이 3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KT는 3루에 주자를 진루시켰다. 이어 안현민까지 볼넷으로 나가면서 KT는 앉아서 만루 기회를 잡았다. 

결국 LG는 케네디를 내리고 우강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우강훈도 힐리어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어 오윤석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김민혁이 우강훈의 실투성 직구를 통타, 좌익수 키를 넘기는 3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스코어는 5-3이 됐다. 



KT는 류현인까지 좌중간 2루타를 뽑아내면서 한 점을 더 올렸다. LG는 이정용으로 다시 마운드 교체를 단행했으나, 폭투에 이어 이정범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7-3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이어 KT는 8회에도 대량 득점에 나섰다. 최원준과 안현민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KT는 힐리어드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장준원의 볼넷으로 만루가 된 가운데, 류현인의 희생플라이와 이정범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한승택까지 볼넷으로 나가며 만루를 만든 KT는 여기서 김상수(2타점)와 최원준(1타점), 김현수(1타점 2루타)가 3연속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한 이닝 7점을 얻어내 14-3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어 KT는 9회에도 장진혁과 장준원, 류현인이 3연속 안타를 때려내 한 점을 추가했고, 이정범의 땅볼로 16-3까지 도망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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