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위기의 '마줄스호'가 레바논에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윈도우-4 2연전에 출전할 성인남자 국가대표팀 최종 12인 명단을 확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20일 오전 열린 제9차 성인남자 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유재학)에는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과 김성철 코치가 참석했으며, 기존 소집된 14인 훈련대상자에서 농구 월드컵 예선에 출전할 최종 12인을 선발했다.
최종 명단에는 주장 이승현(현대모비스)을 비롯해 장재석(KCC), 이정현(소노), 유기상(LG), 여준석(시애틀대학교), 변준형, 문유현(이상 정관장), 에디 다니엘, 안영준(이상 SK), 이우석, 이원석(이상 국군체육부대), 이현중이 이름을 올렸다.
NBA 미니캠프에 참가 중인 이현중과 재활로 인해 지난 일본 원정 평가전에 함께하지 못했던 'MVP' 안영준도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안영준은 최근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현중은 NBA 미니캠프 일정을 마친 뒤 레바논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출국하는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은 28일 레바논과 원정 경기를 치른 뒤 귀국해 3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어 9월 3일과 6일 필리핀과 평가전도 이어진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15일과 16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 국가대표 평가전 2연전에서 각각 68-88, 66-95로 패배했다. 특히 1차전 20점 차 패배는 역대 한일전 최다 점수 차였는데, 바로 다음날 29점 차로 이를 경신했다.
특히 직전 맞대결에서 일본을 꺾은 후여서 충격이 컸다. 한국은 지난달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윈도우-3 일본전에서 81-79로 이겼다. 이로써 마줄스 감독은 부임 후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그러나 평가전 2연전에서 크게 지고 말았다.
1차전에서는 현역 NBA 리거 하치무라 루이(LA 클리퍼스)와 카와무라 유키(시카고 불스)에게 크게 당했다. 2차전에서는 하치무라가 빠지면서 희망이 생기는 듯했으나, 카와무라는 신들린 듯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2연전 후 마줄스 감독은 "현재 크고 작은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고, 몇몇 선수들이 100%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일본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최상의 전력을 갖춰야 하는데, 이번 평가전에서는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파워포워드 포지션에 공백이 있어 에디 다니엘과 여준석이 해당 포지션까지 소화해야 했고, 전체적인 로테이션도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일본의 카와무라 유키가 매우 효과적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우리가 그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면서 동료 선수들에게 많은 오픈 찬스를 허용한 점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 일본농구협회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