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해리 케인의 마음은 이전 같지 않은 듯하다.
3년 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을 때만 하더라도 케인은 언젠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그리고 친정팀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케인은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생각이 이전만큼 크지 않다며 말을 바꿨다.
뮌헨에서 두 번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포함해 수많은 우승을 차지하고, 특히 지난 시즌에는 세계 정상급 활약을 펼쳐 발롱도르 유력 후보에 오르는 등 팀 커리어와 개인 커리어 모든 면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케인으로서는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갈 이유가 없는 것이다.
게다가 케인은 뮌헨과 연봉 2500만 유로(약 408억원)의 조건으로 3년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할 수 있고, 심지어 금전적으로도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케인에게 프리미어리그 복귀는 더 이상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오기 어려워 보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0일(한국시간) "케인이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며 케인의 최근 인터뷰 내용을 주목했다.
'BBC'에 따르면 케인은 "처음 (프리미어리그를) 떠났을 때는 분명히 '언젠가는 꼭 돌아올 거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마음이 예전만큼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뮌헨에서 정말 행복하다. 이곳은 내게 잉글랜드 밖의 완전히 다른 축구 세계를 보여줬고, 유럽 축구에 대한 존경심을 키워줬다"며 "나는 우리 팀과 감독님, 그리고 가족들이 이곳에 정말 잘 정착했기 때문에 최고의 환경에 있다고 생각한다. 절대 그럴 일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지금은 바이에른 뮌헨에 집중하고 있고, 미래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027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케인이 뮌헨과 재계약을 맺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뮌헨이 주앙 팔리냐, 사샤 보이, 브라인 사라고사 등 전력 외 자원들을 정리하고 케인과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케인에게 2029년까지 연봉 2500만 유로의 연봉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케인이 욕심을 낼 만한 것은 앨런 시어러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득점 기록(260골)을 넘는 것이다.
지금까지 213골을 넣은 케인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 48골을 추가하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로 남겠지만, 토트넘 시절 우승에 대한 갈증이 컸던 케인으로서는 매 시즌 우승하거나 우승에 도전할 수 있고, 금전적으로도 팀 내 최고 대우를 해주는 뮌헨을 떠날 이유는 없는 게 사실이다.
사진=SN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