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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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판매원' 허리 안고 성추행, 대만이 발칵 뒤집혔다! 男 결국 블랙리스트…대만야구 역대급 흥행 뒤 '관중 추태' 몸살

기사입력 2026.08.20 19:19 / 기사수정 2026.08.20 19:2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올해 역대급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대만 프로야구가 일부 관중들의 잇따른 일탈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만 매체 '나우news'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야구를 보러 온 거지, 마수를 뻗으러 온 게 아니다"라며 "대만프로야구(CPBL)가 올해 역대 최고 티켓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관중석에서 팬들의 선을 넘는 행위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논란이 된 건 이른바 '비어걸 강제 신체접촉 사건'이다. 지난 16일 타이베이 돔에서 열린 웨이취안 드래곤스와 라쿠텐 몽키스 간의 경기에서 한 남성 관중이 생맥주를 판매하던 여성 직원과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갑자기 허리에 팔을 둘렀다.

이 상황은 관중석에 있던 한 팬이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면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손을 쳐내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꿈쩍하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차이치창 CPBL 총재도 "정말 끔찍한 행동"이라고 분노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CPBL은 19일 해당 남성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향후 경기장 재입장을 금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만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부 관중들의 도 넘은 행동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훈련센터에서 49세 남성 관중이 통행을 제지하던 20세 경기 운영 아르바이트생의 얼굴을 때려 피를 흘리게 했다. CPBL은 가해 남성에게 영구 출입금지 처분을 내렸고, 남성이 일하던 부동산 업체도 곧바로 계약 관계를 종료했다.

지난 6월에는 경기 결과에 불만을 품은 일부 팬들이 SNS를 통해 특정 선수의 승부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리그가 법적 대응에 나서는 일도 있었다.



이후 비어걸 성추행 사건까지 터지자 매체는 "CPBL은 2024년 이후 티켓 판매량이 급증했는데, 이는 '돈을 내고 입장했다'는 이유로 법과 타인의 경계를 넘어도 된다고 착각하는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적 제재만으로는 충분한 경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수만 명의 관중이 모이는 대규모 경기장에서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고, 경기장 내외를 오가는 현장 관계자들을 보호하며, 미래의 비극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특히 높은 관중 수와 흥행 수익을 자랑하는 CPBL은 이러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스레드 캡처 / CPBL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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