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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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3.24→6.32' 대폭등, 우승 주역서 애물단지 전락했는데…1위 상대 7이닝 쾌투→"구속도, 커맨드도 좋을 때 모습" 사령탑 칭찬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8.20 19:15



(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LG 트윈스 통합우승의 주역에서 '애물단지'가 된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마침내 후반기 첫 무실점 선발승을 기록한 가운데, 사령탑도 흡족한 반응을 보여줬다. 

염경엽 LG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 톨허스트의 투구에 대해 언급했다. 

톨허스트는 19일 KT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순이 첫 한 바퀴를 도는 동안 한 명의 선수도 출루시키지 않았고, 김현수와 안현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4회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큰 위기도 없었다. 

1회 송찬의의 적시타로 1타점 선취점을 올린 LG는 톨허스트의 호투에 이어 우강훈(⅓이닝)~존 케네디(⅔이닝)~손주영(1이닝)이 남은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으며 1-0 승리를 지켰다. 덕분에 톨허스트도 시즌 11승(9패)째를 거뒀다. 



이강철 KT 감독도 다음날 "안 좋다고 하더니 폼 좋더라. 톨허스트 투구 본 것 중에서 제일 좋더라"라며 칭찬할 정도였다. 

지난해 시즌 도중 LG에 입단한 톨허스트는 8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08로 호투하며 LG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올해 재계약에 성공한 톨허스트는 5월까지 3.24의 평균자책점으로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6월 이후 지난 등판 전까지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32로 부진했다. 같은 기간 규정이닝에 해당하는 선수 중 최하위였다.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톨허스트는 10승째를 거뒀지만 6이닝 11피안타 9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는 등 내용은 좋지 않았다. 톨허스트가 선발 무실점을 기록한 건 6월 24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6이닝) 이후 처음이었다.



20일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톨허스트는 본인도 마음 고생을 많이 했고, 투수코치도 고민을 많이 했다"며 "안 좋은 가운데에도 몇 가지 수정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어제 전체적으로 평균 구속도 좋았을 때의 모습을 찾았다"고 평가한 염 감독은은 "기술적으로 조금 변경하면서 구속도 3km/h 정도 오르고, 커맨드도 나아져서 좋았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전반기 LG가 상승세를 탈 때는 선발투수들이 6이닝을 버텨주면, 남은 3이닝을 김진성이나 우강훈, 손주영 등 불펜이 버텨주며 승리하는 구조였다. 염 감독은 "어쨌든 톨허스트는 6이닝을 던져줘야 하는 투수다. 전반기에도 투수들이 길게 던져주면서 팀이 버텼었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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