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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에 4조원 쏟아붓는다!…美 캔자스시티, 2030년 개장 목표 신구장 조감도 공개→8362억원 시 지원금까지 '청신호'

기사입력 2026.08.20 18:00 / 기사수정 2026.08.20 18:00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50년 넘게 이어온 카우프먼 스타디움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보금자리로 향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려 30억 달러(약 4조 1667억원) 규모의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가운데 새로운 구장 조감도까지 공개됐고, 캔자스시티 당국의 6억 달러(약 8362억원) 지원 계획도 중요한 관문을 넘어섰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토크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로열스의 새로운 신구장 건립 프로젝트가 큰 진전을 이뤘다"며 "구단은 새로운 구장 조감도를 공개했고, 캔자스시티로부터 6억 달러의 지원을 받는 방안도 승인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로열스는 지난 1973년 개장한 카우프먼 스타디움을 50년 넘게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오래전부터 신구장 건설을 추진했고, 지난 4월 캔자스시티 도심 크라운 센터 일대를 새로운 홈으로 낙점한 대형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단순히 야구장 하나를 새로 짓는 수준이 아니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전체 프로젝트 규모는 약 30억 달러로, 이 가운데 신구장 건설 비용만 19억 달러(약 2조6482억원)에 달한다. 구장 주변에는 상업·주거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지구가 조성되며 로열스와 미국 유명 카드업체 홀마크의 새로운 본사도 자리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신구장의 모습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조감도 2장도 공개됐다. 토크스포츠는 "한 이미지는 좌측 외야에서 바라본 구장 내부의 모습을, 다른 이미지는 외부에서 바라본 구장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로열스 구단의 목표는 오는 2027년 5월 공사를 시작해 2030시즌부터 신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막대한 사업비를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됐다. 캔자스시티 시의회 재정·거버넌스·공공안전위원회는 지난 18일 신구장 프로젝트에 6억 달러의 시 재정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개발·재정지원 기본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로열스 역시 최소 7억6000만 달러(약 1조 592억원)를 부담하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초과분도 책임질 예정이다. 약 1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구장 주변 복합개발 비용 역시 공공자금 없이 구단 측이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공공자금 투입을 둘러싼 반발도 만만치 않다. 현지에서는 주민투표 없이 대규모 지원 계획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반면 퀸튼 루카스 캔자스시티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오늘은 캔자스시티에 홈런과 같은 날"이라고 반겼다.



아직 신구장 건설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향후 시의회 전체회의를 비롯해 주정부 지원과 채권 발행, 민간 금융 조달, MLB 사무국 승인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1973년부터 로열스의 역사를 함께한 카우프먼 스타디움을 뒤로하고 2030년 새 시대를 열겠다는 로열스의 계획이 예정대로 현실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토크스포츠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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