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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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3관왕' 김우민, 전설 박태환 '대기록'에 도전장…"감히 예상 못하겠다, 金 3개 아니면 더 딸 수도"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8.20 22:15 / 기사수정 2026.08.20 22:15



(엑스포츠뉴스 진천, 김정현 기자) 한국 수영의 쌍두마차 중 한 명이 김우민(강원도청)이 대한민국 수영 레전드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김우민은 2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 후 인터뷰에서 대회 2회 연속 3관왕 도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우민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3관왕(자유형 400m, 800m, 계영 800m)을 차지하며 황선우와 함께 한국 수영의 스타로 등장했다. 

이어 2024년에는 세계선수권 남자 400m 금메달, 남자 800m 계영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같은 해 여름 파리 올림픽에선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을 차지하며 박태환(2008년 금1 은1, 2012년 은2)에 이은 한국 수영 사상 올림픽 두 번째 메달리스트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김우민은 기초군사훈련을 하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참가한 지난해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을 다시 따내며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세계적인 레이서임을 입증한 셈이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에선 개인 종목으로 자유형 200m, 400m, 800m, 1500m 등 네 종목에 출전한다. 그는 단체전에선 계영 400m와 800m, 그리고 혼계영 400m 예선 주자로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리 올림픽 뒤 2년 만에 다시 메이저 대회에 나서는 김우민은 이날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항저우 때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만큼 이번에도 다관왕 해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진 개별 인터뷰에서 만난 김우민은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내가 이번 대회에 아주 많은 종목을 출전하는데 그 종목들을 무사히, 그리고 아주 열심히 수영을 하는게 첫 번째 목표다. 두 번째 목표는 메달을 최대한 많이 따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대회 연속 3관왕에 대한 관심도 높다. 만약 김우민이 두 대회 연속 3관왕을 달성한다면, 레전드 박태환(2006 도하, 2010 광저우)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 된다. 

김우민은 "일단 저번 아시안게임처럼 이번에도 3관왕을 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그래도 이번에 많은 종목에 출전하는 만큼 금메달 싸움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종목에 출전하는 만큼 3개 아니면 4개를 딸 수도 있다. 나도 감히 예상을 못하겠다"라고 밝혔다. 

가장 욕심나는 종목으로 자유형 400m를 꼽은 김우민은 "저희가 몇 년 전부터 각종 메이저 대회를 수상하면서 자신감도 올라왔다. 그리고 내가 파리 올림픽에 이어서 세계선수권, 그리고 아시안게임까지 이어서 자신감이 많이 있다"라고 했다. 

이제 올림픽 메달리스트로서 다른 선수들의 견제가 많을 것 같다는 말에, 김우민은 "개인적으로 가장 빠른 기록은 아니어서 안 좋기도 하겠지만, 나는 그걸 좋게 생각한다. 내가 한 번 더 도전하는 도전자의 입장으로 경기를 치르고 싶다. 디펜스하는 것보다 내가 도전하는 게 낫다는 마음가짐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의 신예 장잔숴가 가파르게 성장하며 김우민을 견제하는 상황이다. 장잔숴는 지난 3월 중국 오픈에서 3분41초55를 기록해 김우민의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김우민 최고기록은 2024년 6월 모나코의 마레 노스트럼에서 기록한 3분42초42다. 참고로 한국기록은 박태환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세운 3분41초53이다.



최근에 길게 기른 장발 헤어스타일에 대해선 "생각을 딱히 한 건 아니다. 훈련을 열심히 하다 보니 머리카락이 많이 길어진 것 같다"라면서 "머리가 길다고 경기에 영향은 전혀 없다"라고 웃었다. 

이번 대회에 주목할 다른 동료를 추천해 달라는 말에, 김우민은 "지금 수영이 세계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기량이 다 올라오고 있는 분위기"라며 "이번 대회에 다 잘할 것 같다. 대회에 대한 열정이 크다"라고 밝혔다.


사진=진천,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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