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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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려! 안세영이잖아", "안세영은 상대가 생각할 틈도 안 준다"…BWF 영어중계진 감탄 쏟아냈다→AN 경기력 향한 찬사 뭐였나?

기사입력 2026.08.21 05:0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안세영이 왼발 부상 변수를 이겨내고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 오른 가운데 BWF 국제신호 영어 중계진도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업그레이드되는 안세영의 경기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2회전과 비교해 3회전에선 세계 16위로 상위랭커인 미아 블리치펠트(덴마크)를 상대했음에도, 안세영이 오히려 이번 대회 가장 나은 컨디션을 선보이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안세영은 20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16강에서 미아 블리치펠트(덴마크·16위)를 맞아 43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6 21-10)으로 이겼다.

2023년 이후 3년 만의 세계 정상을 노리는 안세영은 이번 대회 앞두고 날벼락 같은 부상 변수를 맞았다.

지난달 일본 오픈(슈퍼 750)에서 왼발 부상을 당해 대회를 중도 포기하고 귀국, 이어지는 중국 오픈(수퍼 1000)을 기권한 채 한 달 가까이 재활에만 전념했기 때문이다.

인도로 출국하기 전에도 "통증은 있다"고 시인할 정도였다. 세계선수권 좋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및 여자단식 2연패를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 출전이 필요했다.



일단 초반 3경기에서는 부상 후유증을 이겨내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블리치펠트와의 경기에선 초반 상대의 거센 공격을 탄탄한 수비로 막아내며 1게임을 챙긴 뒤 2게임에선 그야말로 상대를 농락하며 21-10으로 크게 이기고 부상 트라우마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났음을 알렸다.

안세영도 블리치펠트를 이긴 뒤 "미아(블리치펠트) 선수의 공격이 정말 강하고 빨라서 처음엔 그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웠다"며 "그래도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끝까지 모든 셔틀을 따라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계속 회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점점 자신감도 생기고 있고, 내일 경기도 기대된다"며 우승 경쟁이 본격적으로 벌어지는 8강과 이후 일정을 잘 준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BWF 중계진도 안세영의 몸 놀림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향후 벌어질 8강, 4강, 결승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중계진은 1게임에서 랠리를 즐기며 전날 1시간10분 격전 치른 블리치펠트를 빠르게 지치도록 만드는 안세영의 영리함을 계속 칭찬했다.

"안세영의 멋진 수비! 다시 한번 정말 훌륭한 플레이다. 안세영이 아주 열심히 뛰고 있다(8-8)", "아주 좋은 네트 플레이다. 안세영의 네트 앞에서 나온 정말 가벼운 터치였다. 그리고 이미 이어질 다음 공까지 준비하고 있었다. 오늘 정말 완벽하게 준비됐다(13-11)", "안세영이 백라인을 아주 영리하게 공략하고 있다. 백라인 깊숙한 곳으로 살짝 밀어 넣는 플레이다. 이 작은 변화가 블리치펠트의 움직임을 약간 무너뜨렸다(19-16)" 으로 '배드민턴 여제'의 플레이에 대한 칭찬 퍼레이드를 시작한 중계진은 안세영이 21-16으로 1게임을 마치자 "안세영, 실수가 없다. 세계랭킹 1위가 첫 게임을 따냈다"고 코멘트를 마무리했다.

2게임에선 블리치펠트를 보다 공격적으로 몰아붙이는 모습에 BWF 중계진이 다시 한 번 감탄했다.

블리치펠트에게 정신 차려야 한다는 주문까지 내렸다.



"지금 모든 것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안세영이 경기 초반 랠리부터 지금까지 경기를 말 그대로 지배하고 있다"고 하더니 "블리치펠트는 지금부터 정신을 차리고 흐름을 바꿀 필요가 있다. 상대는 안세영(5-1)"이라고 주문한 것이다.

하지만 안세영은 2게임 들어 블리치펠트를 쉴새 없이 몰아붙여 그를 10점으로 틀어막았다.

"안세영은 여전히 경기를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 봐라. 안세영이 블리치펠트를 코트 이곳저곳으로 움직이게 만들고 있다. 상대가 생각할 시간조차 많이 주지 않고 있다(16-9)", "미친 반사신경! 안세영이 바닥까지 몸을 낮춰 수비해냈다. 셔틀을 순간적으로 살짝 잡아주는 듯한 움직임까지 보여줬다(18-10)", "안세영은 자신이 셔틀을 어디로 보내고 싶은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안세영이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하고 있다(19-10)" 등으로 감탄사를 쏟아냈다.

중계진은 안세영이 승리를 확정지은 뒤 "탄탄한 승리를 안세영이 또 해냈다"며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안세영을 눌렀다"고 이날 '배드민턴 여제'의 퍼포먼스를 정리하며 다음 행보를 기대했다.

안세영은 세계 5위 한웨(중국)와 21일 오후 7시 4강 티켓을 다툰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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