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3총사가 나란히 세계선수권 16강에 올라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시드 배정 강자와 대결하는 만큼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 1위 안세영과 12위 김가은(이상 삼성생명)에 이어 14위 심유진(인천국제공항)도 2연승을 달리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심유진은 20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 째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세계 78위인 부티짱(베트남)에 예상 외로 고전하며 게임스코어 2-1(21-17 19-21 21-11) 승리를 거뒀다.
심유진은 앞서 18일엔 85위 테레사 스비바코바(체코)를 2-0으로 완파했는데, 2회전에선 한 게임을 내주는 등 생각보단 힘든 경기를 펼쳤다.
심유진은 1게임 10-1로 크게 앞서나가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했으나 이후 추격을 허용, 18-15까지 쫓겼다.
그래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점수 차를 잘 지켜 1게임을 따냈으나 2게임에선 2-13까지 크게 뒤지면서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다행히 쫓아가는데 성공해 18-18, 19-19까지 만들었으나 이후 두 점을 내줘 결국 3게임에 접어들게 됐다.
3게임에선 2게임 막판 상승세를 잘 살렸다. 12-9로 앞선 상황에서 5연속 득점을 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심유진은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과 7월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에서 4강에 올라 3위를 차지하면서 긴 부상에서 벗어나 반등세를 타고 있다.
심유진의 16강 상대 선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세계 2위로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유력하다.
심유진은 지금까지 야마구치를 3번 만나 모두 0-2로 패했다.
한편, 한국 배드민턴은 심유진까지 2회전을 이기면서 여자단식에 출전한 3명이 모두 16강에 오르며 이 종목 강국임을 알렸다.
앞서 19일엔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탈리타 위라얀(53위)을 게임스코어 2-0으로 완파하면서 3년 만의 월드챔피언 탈환을 위해 한 발 더 나아갔다.
김가은도 비비엔 산도라지(91위)를 역시 2-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세계 16위 미아 블리치펠트(덴마크)와 8강행을 다툰다. 김가은은 한웨(중국·세계 5위)와 격전을 치러야 한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