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0 10:01
스포츠

"亞쿼터 제안 받았지만, 한국인 피 있어 드래프트 참가"→日 동포 전체 1순위 선택받았다!…'신한은행行' 가네다 "한국 대표도 생각 있어" [청주 인터뷰]

기사입력 2026.08.20 00:09 / 기사수정 2026.08.20 00:09



(엑스포츠뉴스 청주, 양정웅 기자) 3년 연속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선택은 '동포선수' 가네다 마나였다. 

신한은행은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가네다를 선발했다. 

7월 23일 열린 지명 순번 추첨을 통해 1순위 BNK, 2순위 신한은행, 3순위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 4순위 부천 하나은행, 5순위 청주 KB스타즈, 6순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순서가 결정됐다. 

다만 5월 21일 신한은행은 BNK와 트레이드(최이샘↔심수현+1라운드 우선권)를 통해 두 팀 간 1라운드 우선권을 확보하게 됐다. 그러면서 1라운드는 신한은행이 1순위, BNK가 2순위가 됐다. 



그렇게 얻은 1순위 지명권을 통해 신한은행은 가네다를 픽할 수 있었다. 오사카쿤네이여고-오사카인간과학대학 출신인 그는 일본 W리그 토요타 안텔롭스와 샹송 V-매직에서 뛴 경력자다. 2024년 박신자컵, 2026 WKBL 3x3 트리플잼에 출전하는 등 한국 팬들에게 얼굴을 비춘 바 있다. 

가네다는 본인이 일본 국적이지만, 아버지와 어머니가 한국 출신이다. 아버지는 여전히 한국 국적으로 보유 중이고, 어머니는 일본으로 귀화했다. 

당초 올해 드래프트의 최대어는 수피아여고의 '천재 가드' 임연서로 꼽혔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가네다가 레이더망에 들어온 후 트레이드까지 하면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끝내 픽할 수 있었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오랫동안 지켜본 선수다. 드래프트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고 면밀히 살펴봤다"고 밝혔다. 이어 "(임)연서도 좋은 선수인 건 사실이지만, 가네다 선수가 경험적인 측면이나 다양한 활용법이 있어서 고민이 없었다"고 말했다. 

드래프트 후 취재진과 만난 가네다는 "이런 드래프트를 경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1순위에 뽑혀서 구단에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1순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실제로 호명받으니 감회롭고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네다는 향후 자신의 모습에 대해 "수비든 공격이든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최윤아 감독님이 원하는 것에 맞춰가면서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일본 국적인 가네다는 부모가 모두 한국 출신이다. 아버지는 현재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 중이고, 어머니는 일본으로 귀화했다. 

"아버지께서도 축하한다고 해주셨다"고 한 가네다는 "한국인 피도 있으면서 한국 농구를 좋아했다. 일본에서도 한국 농구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회가 있다면 한국 대표팀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지만, 현재로선 신한은행에서 성적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가네다는 아시아쿼터 계약도 제안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가 있었고, 한국인 피도 있다보니 신인 드래프트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가네다를 비롯해 김리혜(우리은행), 오쿠라 유리(하나은행), 가네미쓰 아야네, 조우(이상 삼성생명) 등 일본계 선수들이 대거 지명됐다. 이에 대해 가네다는 "같은 루트를 가진 선수이다 보니깐 적으로 만나게 될 수도 있다. 같은 동포가 있다는 감정으로 좋은 거 같다"고 했다. 

가네다는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농구에 대해 "수비 부분하고 항상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2~3번 포지션이 베스트지만, 감독님이 원하는 포지션을 소화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WKBL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