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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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도 못 딸 정도"…日 인기 여성 프로레슬러, 희귀 난치병으로 수술대→"2만4000명 중 1명 걸린다고" 쾌유 기원

기사입력 2026.08.20 01:24 / 기사수정 2026.08.20 01:2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 여자 프로레슬러 사카모토 마리가 희귀 난치병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왼손으로 페트병 뚜껑조차 열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던 사카모토는 약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무사히 마치며 본격적인 재활에 들어갔다.

일본 배틀뉴스는 19일 "미녀 레슬러, 2만4000명 중 1명꼴로 발병하는 난치병 수술 성공"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카모토는 지난 18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난치병 치료를 위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약 4시간 동안 진행됐고, 이후 고도치료실(HCU)로 옮겨졌다. 이날 목에 배액관을 연결한 상태이지만 병실로 무사히 돌아왔으며 현재 상태도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카모토는 2015년 REINA 소속으로 링에 데뷔한 뒤 10년 넘게 활동했다. 최근에는 프로레슬링뿐만 아니라 온리팬스 등 성인 구독 플랫폼에서 그라비아 활동까지 병행하며 팬층을 넓혀왔다.
 



그러나 선수 생활 10년을 넘긴 지난해 말 갑작스럽게 희귀 질환이 찾아왔다. 팔에 저림을 느끼기 시작한 사카모토는 올해 4월 미국 텍사스 공연을 마친 뒤에는 몸에 뚜렷한 이상까지 나타났다.



귀국 후 병원을 찾았고 목과 허리 부분에서 협착이 발견됐다. 뼈와 뼈 사이 공간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되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왼손의 근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정상적인 오른손으로는 8kg 덤벨을 들 수 있었지만 왼손으로는 1kg조차 겨우 들 정도였다.

일상생활에도 문제가 생겼다. 왼손으로 페트병 뚜껑조차 제대로 열지 못했다.

정밀검사 결과 사카모토는 약 2만4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 희귀 난치병 진단을 받았다.

프로레슬링을 오래 하면서 누적된 신체 손상 때문이었다. 목뼈에 변형과 골극이 생겼고, 인대까지 두꺼워지면서 신경을 압박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상태를 방치한 채 계속 링에 오르는 것은 위험했다. 심할 경우 척수 손상으로 이어져 하반신 마비를 비롯한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까지 있었다.

프로레슬링계 은퇴 기로에 놓였던 사카모토는 은퇴 대신 수술을 택했다.

사카모토는 수술 직전까지도 프로레슬러로서 책임을 다했다. 지난 14일 액트 레슬링 고라쿠엔홀 대회에 출전한 뒤 17일 병원에 입원했고, 바로 다음 날 수술대에 올랐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러나 복귀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현재 계획으로는 앞으로 1년 이상의 재활 기간을 거쳐 복귀하는 것이다.

당장 파이트머니 등 선수 활동을 통한 수입은 끊길 수밖에 없으나 투병과 재활 과정을 SNS 등을 통해 팬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시작한 성인 구독 플랫폼에서의 활동도 생활을 유지하는 중요한 수입원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사카모토를 향해 해외에서도 응원의 목소리가 전해지고 있다. 수술 후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한다. 향후 회복이 기대된다"고 쾌유를 기원했다.

사진=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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