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테니스 황제' 노박 조코비치를 둘러싸고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가운데 급기야 이번에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최근 2026 신시내티 오픈에서 세계랭킹 50위 티아고 아구스틴 티란테에게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조코비치가 경기 도중 체력적으로 크게 고전한 것을 두고 한 언론인이 과거 코로나19 감염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주장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한 기자는 조코비치가 코트에서 보인 상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아 생긴 후유증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조코비치는 최근 신시내티 오픈 첫 경기에서 세계랭킹 50위 티란테를 만나 역전패했다. 첫 세트를 6-2로 잡고도 이어진 두 세트를 4-6으로 연달아 내주고 탈락했다.
경기 도중엔 이상 징후도 나타났다. 처음엔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 속에서 체력 저하가 나타난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으나 조코비치는 "지난 몇 년 동안 날 괴롭혀온 건강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습하고 더운 날씨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체적인 병명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온갖 추측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런 와중에 언론인 찰스 아서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코비치의 건강 문제가 코로나19 감염 이후 장기간 이어지는 후유증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서는 조코비치가 2020년 6월과 2021년 12월 두 차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많은 사람이 이것이 장기 코로나19 또는 감염 후유증인지 추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리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가진 엘리트 운동선수라고 하더라도 감염 이후 심혈관계 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코비치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사실도 다시 거론됐다. 조코비치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서 세계적인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특히 2022년 호주오픈을 앞두고 백신 미접종 문제로 호주 입국 과정에서 큰 논란을 겪었고 결국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적도 있다.
이후에도 백신 미접종 때문에 일부 국가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상황을 감수하면서도 끝까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아서는 조코비치가 백신을 맞지 않고 두 번이나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이 지금에서야 후유증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정확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제 중요한 건 US오픈까지 남은 시간 동안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지다.
올해 US오픈에서는 여자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와 혼합복식에 출전할 예정이다.
신시내티에서 드러난 건강 문제가 단순 일시적 이상이었을지 조코비치의 은퇴를 앞당길 결정적 변수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