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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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3실점으로만 막아주면 땡큐" KT 이강철 감독이 기대하는 새 외인 대니엘, LG전 KBO 첫 승 도전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8.19 18:50 / 기사수정 2026.08.19 18:50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6이닝 3실점만 해줬으면 좋겠다. 뒤에는 어떻게든 막을 테니까."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KBO리그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는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KT는 19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4차전을 치른다. 이번 주중 3연전은 올 시즌 잠실에서 펼쳐지는 양 팀의 마지막 시리즈다.

KT는 전날 시리즈 1차전에서 LG에 1-9로 완패했다. LG 선발 임찬규를 비롯한 마운드를 상대로 3안타 1득점에 그쳤고, 마운드도 대량 실점을 허용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무엇보다 올 시즌 이어졌던 잠실 LG전 전승 행진이 마감됐다. 앞선 잠실 맞대결에서 6전 전승을 거뒀던 KT는 첫 패배를 떠안으며 시즌 상대 전적도 9승4패가 됐다.

62승40패2무, 승률 0.608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KT는 2위 삼성 라이온즈에 1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연패를 피하고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날 반등이 필요하다.

이날 우완 김민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사이드암 김정운을 등록한 KT는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힐리어드(좌익수)~김민혁(지명타자)~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에는 지난달 30일 KT에 합류한 대니엘이 오른다.



지난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대니엘은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88구를 던진 가운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해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대니엘의 가장 큰 장점으로 투심 패스트볼을 꼽았다.

이 감독은 "투심이 굉장히 좋다. 요즘에는 수직 무브먼트라고 하고, 우리는 종속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볼 끝'이라고 했다"며 "초속보다 종속이 더 잘 나오는 투수는 올 시즌 한 명이다. 구속도 시속 145~147km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팔이 길고 낮게 나온다. 투심의 회전수도 굉장히 많이 나온다. 잘 맞지 않고 헛스윙도 많이 이끌어낸다"며 "첫 등판에서도 낮게 들어오는 공에 타자들이 많이 속았다"고 덧붙였다.

첫 등판에서 경기 후반까지 구위가 유지됐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다. 이 감독은 "당시 투구수가 88개였는데 후반부에도 구속이 비슷하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아직 KBO리그 적응 과정에 있는 만큼 무리하게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이날 투구수에 대해서도 "100개까지 잘 던져주면 정말 '땡큐'다. 마운드에 조금은 적응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니엘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무기는 체인지업이다.

이 감독은 "오늘 체인지업이 우리가 봤던 것만큼만 나와준다면 좋은 투구를 할 것 같다. 삼진을 잡아낼 수 있는 공"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대니엘에게 바라는 구체적인 기준도 제시했다.

이 감독은 "6이닝 3실점으로만 막아줬으면 좋겠다. 뒤에는 어떻게든 (불펜이) 막을 테니까"라며 "그 정도 경기만 만들어주면 우리 팀 타선이 괜찮으니까 (승리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KBO리그 첫 등판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대니엘에게는 이날 LG전이 본격적인 시험대다. 

전날 대패로 잠실 LG전 전승 행진이 끊긴 KT 역시 새 외국인 투수의 호투를 발판 삼아 연패를 피하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놓겠다는 각오다.

사진=KT 위즈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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