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과 준결승에서 만날 수 있는 왕즈이(3위·중국)가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16강에 무난히 도착했다.
왕즈이는 19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체육관에서 열린 카루파테반 렛사나(31위·말레이시아)와의 대회 여자 단식 32강에서 2-0(21-16 21-9)으로 승리했다.
통산 네 번째 세계선수권에 나선 왕즈이는 지난해 대회 16강에서 탈락한 굴욕을 만회하기 위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이 대회 왕즈이의 최고 성적은 2023년 대회 8강이다.
왕즈이는 현재 세계 3위로 한동안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에 이은 최강자로 군림했지만, 최근 성적 부진으로 인해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지난 5월부터 왕즈이의 부진이 이어졌다. 5월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3위를 차지하더니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에선 16강에서 심유진(인천국제공항)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이어 7월 일본 오픈(슈퍼 750)에서는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에 8강에서 패했으며 중국 오픈(슈퍼 1000)에서 야마구치에 패해 준결승에서 고개를 숙였다.
왕즈이는 세계선수권 대진에서 3번 시드를 받아 안세영과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대회를 앞두고 중국 관영 방송 CCTV와 인터뷰를 가진 왕즈이는 "중국 여자 단식이 15년간 세계선수권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며 "세계선수권 우승이 중국 여자 단식 대표팀의 목표이기 때문에 이 목표를 위해 함께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일단 16강에 안착한 왕즈이는 지난해 자신을 대회 16강에서 탈락시켰던 푸살라 V. 신두(9위·인도), 그리고 장원위(49위·캐나다)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1게임 초반부터 왕즈이의 게임이었다. 초반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점수를 쌓은 그는 빠른 공격으로 5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렛사나가 5연속 득점으로 따라갔고 8-8 동점을 내줬다. 왕즈이는 침착하게 다시 점수를 내며 먼저 인터벌(휴식시간)을 맞았다.
인터벌 후에도 왕즈이의 득점이 이어졌다. 4연속 득점을 만든 그는 상대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다섯 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왕즈이가 1게임을 5점 차로 가져갔다.
2게임 출발도 왕즈이가 2연속 득점하며 출발했다. 렛사나가 4-6으로 추격해 왔고, 왕즈이가 다시 달아났지만, 추격이 만만치 않았다. 이번에도 왕즈이가 인터벌을 가져갔다.
인터벌 후에 왕즈이가 계속 달아나 14-7 더블 스코어도 만들었다. 순식간에 격차를 더 벌린 왕즈이는 21-9로 가볍게 이겼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