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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대신 포옛? 한국대표팀 서류전형 탈락했는데, 알제리 차기 사령탑 급부상…"협상 상당히 진전→감독 역시 프로젝트에 매료"

기사입력 2026.08.19 09:14 / 기사수정 2026.08.19 09:1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검토했던 알제리가 이번에는 구스타보 포옛 감독에게 강하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공개모집에 직접 지원했지만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던 포옛 감독이 한국에서 고배를 마신 직후 알제리 대표팀의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했다.



알제리 매체 'Onze Mondial'의 19일(한국시간) 단독 보도에 따르면, 알제리축구협회(FAF)는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의 후임으로 포옛 감독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양측의 협상도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알제리는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의 후임으로 구스타보 포옛의 이름을 낙점했다"며 "우루과이 출신 지도자와 FAF의 협상은 이미 상당히 진전된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알제리는 최근 페트코비치 감독과 결별한 뒤 새로운 사령탑을 찾고 있다. 여러 후보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포옛 감독이 가장 매력적인 후보로 떠올랐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매체는 "FAF는 대표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이상적인 프로필을 찾기 위해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여러 가능성이 검토됐지만 현재 알제리 의사 결정권자들의 눈에 가장 매력적인 후보로 포옛이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포옛 감독 역시 알제리 대표팀 지휘봉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알제리의 선수층과 대표팀을 둘러싼 현지의 뜨거운 열기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전 레알 베티스, 세비야 감독은 이 도전에 진정한 열정을 보이고 있다"며 "알제리 선수단의 수준과 엄청난 현지 열기에 매료됐고, 대표팀을 이끌면서 매우 큰 일을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또 다른 알제리 매체 '알제리360'의 후속 보도에 따르면, 이 협상은 현재 일시적으로 보류된 상태다. 

이 매체 역시 "알제리 대표팀의 미래 수장을 찾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전환점이 발생했다"며 "남미 출신의 한 이름이 알제리축구협회 내부에서 강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포옛은 58세의 우루과이 출신 지도자로, 현재 알제리 대표팀을 맡기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FAF가 여러 후보를 놓고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기 위해 시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포옛 감독과의 협상이 진전된 상황에서도 계약 체결까지는 변수가 남아 있다.

매체는 "일정이 아직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FAF는 합의를 확정하기 전에 결정을 숙고할 시간을 갖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해당 사안은 일시적으로 보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포옛 감독을 원하는 팀이 알제리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Onze Mondial'에 따르면, 현재 폴란드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시 포옛 감독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현재 소속이 없는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은 실제로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며 "폴란드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빠르게 접촉했고 매우 적극적으로 그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한국도 포옛 감독을 후보로 검토했지만 이미 서류전형에서 탈락한 상황이다.

포옛 감독은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진행한 한국 대표팀 임시 감독 공개모집에 직접 지원했다. 그러나 서류전형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면접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임시 감독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전형을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5명의 후보가 다음 단계에 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출신 로베르트 모레노, 헤수스 카사스, 토렌트와 네덜란드 출신 에르빈 쿠만, 세르비아 출신 드라간 스토이코비치가 서류전형을 통과한 후보로 거론됐다.

포옛 감독은 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 임시 감독 도전이 첫 관문에서 끝난 셈이다.



한편 포옛 감독과 알제리의 협상이 진전된 가운데 당초 알제리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강하게 거론됐던 파울루 벤투 감독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알제리 현지 및 포르투갈 매체 등을 통해 벤투 감독이 페트코비치 감독의 후임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벤투 감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한국 대표팀이 홍명보 감독 사임 이후 정식 감독 선임을 당장 진행하지 않고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된 A매치 6경기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하면서, 벤투 감독의 이름 역시 향후 정식 감독 후보로 거론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알제리가 벤투에 이어 포옛까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은 한국으로서도 눈여겨볼 만하다.

공교롭게도 한국과 인연이 있는 두 감독이 알제리 감독직을 두고 경쟁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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