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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1251억 4년 계약! 레알 가려던 로드리, 펩이 전화로 바르셀로나행 설득…"발롱도르 비니시우스와 경쟁 등 얘기하자 마음 돌려"

기사입력 2026.08.19 08:04 / 기사수정 2026.08.19 08:0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로드리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7년간 동행을 마치고 FC바르셀로나로 향한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이 거론됐던 로드리는 최종적으로 라이벌 클럽을 선택했고, 바르셀로나는 맨시티와의 이적 합의를 공식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시티와 로드리로 알려진 로드리고 에르난데스 카스칸테의 이적에 합의했다"며 "로드리는 2030년 6월 30일까지 바르셀로나와 함께한다"고 발표했다.



1996년생 로드리는 스페인 마드리드 출생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소년팀을 거친 뒤 비야레알에서 성장해 스페인 1부리그에 데뷔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로드리는 2018년 아틀레티코로 복귀했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아래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2019년 맨시티에 입단했다.

이후 로드리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에서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경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능력과 꾸준함, 리더십을 앞세워 맨시티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맨시티에서 로드리는 총 298경기에 출전해 28골을 기록했다. 그가 팀과 함께 들어 올린 주요 트로피는 무려 14개에 달한다. 프리미어리그 4회, 리그컵 4회, FA컵 2회, 커뮤니티 실드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로드리의 존재감은 컸다. 그는 유로 2024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같은 해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가운데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았으며,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받았다.



바르셀로나가 로드리를 품기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특히 레알이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당초 로드리는 레알 이적 가능성이 상당히 높게 거론됐지만, 이후 바르셀로나가 경쟁에 뛰어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매체는 로드리가 바르셀로나의 경기 방식이 자신의 스타일에 더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맨시티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경험했던 축구와 유사한 스타일이라는 점이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바르셀로나의 데쿠 단장 역시 로드리 영입을 위해 신중하게 움직였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데쿠는 로드리가 바르셀로나행을 확실하게 원한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맨시티와의 협상에 들어가길 원했다.

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비화도 있었다. '디애슬레틱'은 로드리의 바르셀로나행 논의가 7월 말 스페인 북동부 코스타 브라바에서 열린 지인의 결혼식과 맞물려 진행됐다고 전했다.

로드리는 바르셀로나의 운영 및 선수 서비스 책임자인 다니 코디나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코스타 브라바를 찾았다. 코디나는 과거 맨시티에서 같은 업무를 맡았으며 이 과정에서 로드리와 가까워진 인물이다.

휴가 기간 로드리는 조용한 만남을 원했고, 베구르의 한 식당에서 바르셀로나의 데쿠와 만났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행 가능성이 거론되던 상황에서 두 사람이 만난 사실이 알려질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될 수 있었던 만큼 조심스럽게 진행된 만남이었다.

이후 결혼식에서 로드리가 바르셀로나 노래를 부르고 춤추는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그의 마음이 이미 바르셀로나 쪽으로 기울었다는 분위기가 더욱 커졌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로드리의 옛 스승 과르디올라 감독이 로드리에게 레알 대신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라고 조언했다는 보도도 등장했다.

스페인 유명 방송 기자 후안페 산스 페레스에 따르면 레알이 로드리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과르디올라 감독이 직접 전화를 걸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구단의 스타일과 로드리가 아틀레티코에서 뛰었던 있는 전례, 발롱도르 관련 비니시우스와의 관계, 무리뉴의 축구 스타일 등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전했고, 로드리가 이에 설득당했다는 설명이다.

이후 로드리가 바르셀로나행에 마음을 굳히자 이적 협상은 여러 차례 제안이 오간 끝에 성사됐다.

결국 양측은 옵션 포함 최대 7650만 유로(약 1251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선지급 이적료는 6000만 유로이며, 추가 옵션 가운데 약 1100만 유로(약 180억원)가 달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팀에 합류한 로드리의 표정은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입단 후 "내 커리어의 새로운 단계가 매우 행복하고 기대된다. 새로운 도전이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며 다시 그 설렘을 느낄 기회"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도 분명했다. 로드리는 "나는 모든 것을 위해 경쟁하고, 챔피언스리그 같은 큰 대회를 위해 경쟁하기 위해 왔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선택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야심 찬 클럽에 왔고, 이곳은 내 성격과 정말 잘 맞는다"며 "이번 시즌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맨시티 역시 로드리와의 작별을 공식화했다. 구단은 "로드리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7년간의 훌륭하고 성공으로 가득 찬 시간을 마치고 바르셀로나로 떠난다"고 밝혔다.

로드리 역시 맨시티 팬들에게 직접 작별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라며 "시티 팬 여러분, 이 여정은 여러분 없이는 같을 수 없었다. 내 마음은 언제나 파란색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바르셀로나 / 맨시티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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