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둘러싸고 흥미로운 논쟁이 벌어졌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의 선택을 두고 방송인 피터가 "두 단계 내려갔다"고 주장했다.
외국인 축구 팬들이 출연하는 비정상축구 채널에 최근 올라온 영상에서 피터는 "이강인은 한 단계 밑이 아니라 두 단계 밑으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알베르토가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건 한 단계 내려간 거 아니냐"고 묻자 아틀레티코 팬인 또 다른 출연자 라라가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자 피터는 현재의 전력과 경쟁력을 기준으로 봤을 때 PSG가 명확하게 위라고 평가했다.
PSG가 최근 유럽 정상급 전력을 구축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거둔 만큼 현재 시점에서 양 팀의 체급 차이가 존재한다는 논리였다.
"PSG는 근본이 없다"며 구단 위상이 아틀레티코보다 떨어질 수는 있지만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팀이라는 건 인정한다"는 피터는 "PSG보다 한 단계 아래에 있는 팀은 아스널 같은 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틀레티코는 한 단계 밑이 아니다. 두 단계 밑이다"라고 했다.
결국 현재 전력을 기준으로 봤을 때 이강인이 PSG에서 아틀레티코로 이동한 건 '스텝 다운'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PSG는 1970년에 창단된 반면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903년 창단돼 120년이 넘는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스페인 축구에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오랜 기간 강호로 자리 잡았다.
라리가 우승 경험도 많고 유로파리그 정상에도 여러 차례 올랐으며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했던 팀이다.
특히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부임 이후에는 유럽을 대표하는 강팀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구축했다.
반대로 PSG가 지금과 같은 초호화 구단으로 올라선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막대한 투자를 통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 등 세계 최고의 스타들을 연이어 영입했고 유럽 정상급 전력을 구축했으나 역사가 짧다.
그러나 최근 성적만 놓고 보면 가장 강력한 팀으로 자리 잡은 건 PSG다.
피터의 주장은 어느정도 장난이 섞인 말이었으나 완전히 틀린 말도 아니다.
마지막으로 피터는 "중요한 건 아틀레티코에서 이강인이 선발로 뛰는 것"이라며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PSG 때보다 자주 뛸 수 있으면 된다고 마무리했다.
PSG에서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것이 정말 '두 단계' 내려간 선택이었을지 새로운 도약이 될지는 이강인의 향후 활약에 달려있다.
사진=비정성축구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