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같은 선수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의 놀라운 체격 변화가 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일본 SNS에서는 스즈키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비교한 사진이 빠르게 확산됐다.
10대 시절에는 길고 마른 체형이었던 스즈키가 상체부터 허벅지까지 엄청난 근육을 자랑하는 거구의 골키퍼로 변한 모습이다.
17세 이하(U-17) 대표팀 시절까지만 해도 깡마른 체격이었던 스즈키는 약 6년 만에 엄청난 벌크업을 성공했다.
예전에는 팔다리 모두 길지만 근육량이 적었으나 지금은 탄탄한 상체에 확연히 굵어진 허벅지 근육이 돋보인다.
팬들은 "현대 스포츠 과학이 정말 대단하다", "프로의식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현대 스포츠 과학도 대단하지만 여기까지 몸을 만드는 건 결국 본인의 노력"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팬들은 "유럽에서 몸싸움에 밀리지 않으려고 상체와 하체를 극한까지 키워낸 프로의식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코너킥이나 프리킥 상황에서 장신 공격수들과 직접 경합해야 하는 골키퍼 특성상 하체 근육이 중요하다.
몸싸움을 버티면서도 안정적으로 점프해야 하고 착지 이후에는 곧바로 다음 동작까지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스즈키가 어린 시절과 비교해 하체를 크게 강화한 건 이런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커리어를 보면 벌크업은 '신의 한 수'였다.
스즈키는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로 어린 시절부터 일본 축구가 기대한 최고의 골키퍼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15세에 이미 연령별 대표팀에서 월반할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성인이 된 이후에는 일찌감치 국가대표 주전 수문장 자리를 꿰차며 재능을 인정 받았다.
클럽 무대에서도 일본을 거쳐 벨기에, 이탈리아까지 단계별로 착착 밟아나가며 커리어를 쌓았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파르마에서 뛰고 있으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 동안 프랑스 강호 파리 생제르맹(PSG)과 연결됐고, 최근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스즈키는 한때 '기름손'이라는 별명이 있었을 정도로 선방 능력이 떨어지고 안정감도 좋지 않았으나 유럽 무대 진출 후 평가가 완전히 바뀌었다.
그 배경에는 유럽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집중적으로 키워온 벌크업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골키퍼를 눈 앞에 둔 스즈키를 보면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이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사진=SNS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