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UFC 커리어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코너 맥그리거가 글러브를 벗어던지고 맨주먹으로 싸우는 베어너클 무대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맥그리거는 현재 UFC 계약에서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다만 현재 부상으로 인해 당장 마지막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맥스 할로웨이와의 복귀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경기 시작 69초 만에 부상으로 경기가 끝났고, 이후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대전표 3000만 달러(423억원)이 그의 통장이 고스란히 들어왔고, 대신 "100% 몸 상태가 아님에도 돈 때문에 경기에 나섰다"는 팬들의 쏟아지는 원성을 들었다.
맥그리거는 이달 초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UFC 계약을 마무리한 뒤인 2027년에서야 여름 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설 수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7일(한국시간) 맥그리거에게 복싱뿐 아니라 베어너클 파이팅 챔피언십(BKFC)이라는 선택지도 있다고 보도했다.
베어너클은 이름 그대로 글러브를 착용하지 않고 맨주먹으로 타격하는 방식의 격투기다.
BKFC는 이 같은 맨주먹 격투를 대회 형태로 진행하는 단체로, 일반적인 UFC와는 다른 경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맨주먹으로 상대를 타격하는 만큼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크다는 우려와 함께, 과연 스포츠로서 적절한 종목인가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지만 마니아 층 사이에서 그 인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BKFC 회장 데이브 펠드먼은 맥그리거의 베어너클 데뷔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펠드먼은 '더선'과의 독점 인터뷰에서 맥그리거가 UFC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BKFC 진출을 자신에 약속했다면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정말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물론 다음 경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달려 있다"고 전제했다.
"그가 부상 없이 나올 수 있다면, 나는 집을 걸고 코너 맥그리거가 BKFC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맥그리거는 현재 BKFC의 지분을 보유한 이해관계자이기도 하다.
다만 베어너클 무대 진출이 당장 확정된 것은 아니다. 맥그리거에게는 우선 UFC 계약상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고, 그 경기까지 치러야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현재는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 역시 맥그리거가 1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맥그리거 역시 최근 자신의 복귀전과 관련해 '라스트 댄스'를 언급하면서 UFC 은퇴 가능성까지 직접 시사한 만큼, 향후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사진=코너 맥그리거 인스타그램 / BKFC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