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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73만회' KIA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이렇게 주목받을 줄이야…"제겐 소중한 관심이죠"

기사입력 2026.08.18 14:31 / 기사수정 2026.08.18 14:31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야구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까지 그 영상을 봤다고 하더라고요."

KIA 타이거즈는 지난달 15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갸티비'를 통해 투수 한재승의 '먹방 ASMR' 영상을 공개했다. 갸티비 제작진이 카메라 앞에서 회오리감자를 먹는 한재승에게 먹방 ASMR 촬영을 제안했고, 한재승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영상 속 한재승은 별다른 말 없이 10분 동안 후라이드 치킨과 소금빵을 먹었다.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18일 오후 2시 기준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73만8773회에 달한다. 갸티비 역대 조회수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KIA팬들뿐만 아니라 타팀팬들까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최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한재승은 "(갸티비의) 축구 관련 콘텐츠를 촬영할 때 선수들끼리 포지션을 정했는데, 내가 '나는 윙어다'라고 하니까 (이)의리가 '너는 후라이드 치킨 윙이나 먹어라'라고 했다. 그 이후에 (제작진이) 먹방 콘텐츠를 제안했다"며 "조회수가 이 정도까지 나올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팬들의 뜨거운 반응도 직접 체감하고 있다고. 한재승은 "일일이 다 확인하지는 못하지만 (SNS로)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엄청 온다. 댓글을 보니 야구를 안 좋아하시는 분까지 그 영상을 봤다고 하더라. 식사하실 때 그 영상을 틀어놓는다는 분도 계셨다"고 웃었다.

한재승은 조회수가 100만회에 도달하면 한 번 더 먹방을 찍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아직 자세한 계획은 잘 모르겠다. 팬분들이 그런 관심을 가져주시는 게 내게는 너무 소중하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2001년생인 한재승은 동막초-상인천중-인천고를 거쳐 2021년 2차 4라운드 36순위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3년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2024년 51경기 45⅓이닝 1승 2패 6홀드 평균자책점 3.97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재승에게 변화가 찾아온 건 지난해 7월 28일이었다. 당시 KIA와 NC의 3대3 초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KIA는 내야수 홍종표, 외야수 이우성, 최원준(현 KT 위즈)을 내주고 투수 김시훈,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영입했다.

트레이드 이후 1년이 지났다. 한재승은 "선수들과 많이 친해진 것 같다. 아직 이 팀에서 1년 정도밖에 보내지 않았지만 팀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됐다. 팀의 문화도 그렇고 모든 게 재밌다"며 "모든 게 새롭게 바뀌니까 순간순간 하나하나가 크게 와닿았다. 야구장도 그렇고 관중들의 함성 소리도 그렇다. 그런 것들이 모두 새롭게 느껴졌고 인상 깊었다"고 돌아봤다.

한재승은 올 시즌 전반기 36경기에서 33이닝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며 불펜에서 제 몫을 다했다. 다만 후반기 들어서는 다소 흔들렸다. 7경기에서 8이닝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이다. 그는 "내 문제점은 볼넷이다. 후반기에 들어서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조금 안 좋아진 것 같더라. 그 부분만 좀 더 신경 쓰면 시즌 초반에 좋았던 모습을 다시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팀 구성원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재승은 "(이)태양 선배님, (전)상현이 형도 그렇고 다들 친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궁금한 부분은 상현이 형에게 많이 물어본다"며 "이동걸 코치님이랑 김지용 코치님이 안 보이는 곳에서 투수들을 많이 도와주셔서 코치님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한재승은 지난 6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다. 국군체육부대는 앞서 지난 4월 30일 2026년 3차 국군체육특기병 모집을 공고한 바 있다. 한재승은 팀 동료 정해영, 윤도현과 함께 오는 12월 7일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다.

한재승은 "지난해 상무에 지원했는데 KIA로 트레이드되면서 (상무가) 발표하기 전에 상무 지원을 취소했다. 그래서 지난해 단장님께 말씀드린 게 '내년(2026년)에는 꼭 가고 싶습니다'라고 했다"며 "이번에 경쟁자가 너무 많았고, 만점을 받은 지원자가 많아서 불안하기도 했다. '도대체 누구를 뽑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행히 합격해서 한시름 놓은 느낌이다. 기분이 좋다. 아버지도 많이 걱정하셨는데, 잘됐다고 하셨다. 항상 고생하시는 아버지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다만 상무 입대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당장은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뿐이다. 한재승은 "일단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 팀도 순위권에 있고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이 있다. 상무 입대는 신경 쓰지 않고 지금 해야 할 일만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재승은 "(폭염으로 인한) 휴식기 동안 잘 쉬었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해서 현재 컨디션은 좋다. 경기에 나가는 걸 좋아하고 많이 던지고 싶은 욕심도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등판하면 열심히 던지려고 한다"며 "KIA가 올해 꼭 1등을 할 수 있도록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IA 구단 공식 유튜브 '갸티비' 캡처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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