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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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집유' 유아인, '뱀피르' 복귀 공식화…다시 보는 '승부'·'하이파이브' 성적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8.18 11:01

유아인
유아인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유아인이 신작 '뱀피르'로 본격적인 복귀에 나선다.

18일 영화 '뱀피르' 측은 유아인, 이성민, 이준혁, 도이, 윤경호, 최현욱 등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8월 촬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유아인의 '뱀피르' 합류는 지난해 말부터 언급됐다. 당시 유아인 소속사 측은 "유아인의 '뱀피르' 출연은 결정된 바 없다"며 복귀설에 선을 그었다. 지난달에도 '뱀피르'의 투자배급사 NEW 측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뱀피르' 유아인
'뱀피르' 유아인


그러나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 VIP 시사회에서 장재현 감독과 유아인이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복귀설에 더욱 힘이 실렸다. 이후 유아인의 출연이 공식화되면서 약 1년간 이어진 복귀설에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유아인의 복귀가 공식화되자 반응은 엇갈렸다.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과 이성민, 이준혁 등 탄탄한 배우 라인업에 기대를 드러내는 반응이 있는 반면, 마약 투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복귀가 이르다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 2023년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기 시작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2024년 9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으며, 2025년 2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돼 석방됐다. 같은 해 7월 3일 대법원에서 해당 형이 확정됐다.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유아인은 영화 '승부', '하이파이브',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의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공개 여부마저 불투명했지만 2024년 4월 '종말의 바보'를 시작으로 2025년 3월 '승부', 같은 해 5월 '하이파이브'가 차례로 관객과 만났다.

영화 '승부' 포스터
영화 '승부' 포스터


세 작품 모두 유아인이 주요 캐릭터를 맡았던 만큼 분량을 완전히 덜어내지는 않았다. 다만 포스터와 스틸 등 작품 홍보에서는 유아인을 최대한 배제했다.

'종말의 바보'는 공개 후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그러나 극장가에서 공개된 두 영화의 성적은 눈여겨볼 만했다. '하이파이브'는 189만 명, '승부'는 21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두 작품 모두 200만 명 안팎의 관객을 모으며 침체된 당시 한국 영화 시장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공개한 2025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승부'는 2025년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7위, '하이파이브'는 8위를 기록했다. 167만 명을 동원한 '검은 수녀들'보다 높은 순위이며, 6위 '하얼빈'과 '승부'의 관객 수 차이도 약 1만 명에 불과했다.

영화 '하이파이브' 포스터
영화 '하이파이브' 포스터


다만 '승부'와 '하이파이브'는 유아인의 마약 논란이 불거지기 전 촬영을 마친 작품이었다.

당시에도 유아인 개인의 논란과 별개로 작품을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배우와 제작진 등 수많은 이들의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이미 완성된 작품의 공개와 유아인의 활동 재개는 별개의 문제라는 시선이었다.

그런 점에서 '뱀피르'는 앞선 작품들과 결이 다르다. 논란 이전 촬영한 작품이 뒤늦게 공개된 것이 아닌, 유아인이 판결 확정 이후 새롭게 출연을 결정하고 다시 촬영장에 서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승부'와 '하이파이브'가 유아인의 논란 속에서도 일정 수준의 흥행 성적을 거둔 가운데, 유아인의 본격적인 복귀작이 될 '뱀피르'까지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NEW, 바이포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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