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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 공항 도착→"꿈 이뤄 행복하다" 바르사 이적 직접 인정…월드컵 MVP, 레알 제안 거절하고 2030년까지 대형 계약 임박!

기사입력 2026.08.18 08:19 / 기사수정 2026.08.18 08:1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현시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로드리가 FC바르셀로나 입성을 눈앞에 뒀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떠나 스페인으로 돌아온 로드리는 바르셀로나에 도착하자마자 팬들과 취재진 앞에서 직접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은 꿈"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8일(한국시간) 로드리가 바르셀로나의 전용기 터미널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로드리는 자신의 측근들과 에이전트와 함께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바르셀로나는 수일간 이어진 협상 끝에 맨체스터 시티와 로드리 영입에 합의했다.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로드리의 이적료로 6000만 유로(약 985억원)의 고정 금액에 우승 등 조건에 따른 1100만 유로(약 181억원)의 추가 금액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당초 맨시티가 7000만 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원했지만, 바르셀로나가 여러 차례 제안을 수정하면서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는 설명이다.

계약기간은 4년이며, 연봉으로 세후 1300만 유로(약 213억원)가 넘는 금액을 받게 되며, 팀 내에서도 높은 수준의 급여를 받는 선수가 될 예정이다.



해당 소식이 등장한 지 단 몇 시간 만에 로드리는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팬들의 환호를 받은 로드리는 취재진 앞에 멈춰 서서 "매우 기쁘다. 며칠 동안 힘든 시간이었지만 모든 일이 해결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은 나에게 꿈이다. 동료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이미 대표팀에서 많은 선수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함께 훈련하고 최선을 다하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는 듯한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와 앞으로 우리 앞에 놓인 모든 것을 향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짧은 인터뷰였지만 아직 공식 발표가 나지 않은 로드리의 바르셀로나행을 확정하는 발언이었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 역시 로드리 영입을 강하게 원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로드리가 직접 바르셀로나를 자신의 '꿈'이라고 표현하면서 이번 이적을 둘러쌌던 경쟁에도 다시 한 번 관심이 쏠렸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로드리는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뒤 일단 호텔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후 구단 관계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조안 라포르타 회장과 데쿠 단장이 참석할 예정이며, 함께 바르셀로나로 합류하는 주앙 칸셀루가 참석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본격적인 입단 절차는 18일 진행된다.

로드리는 이날 오전 바르셀로나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계약서 작성과 서명이 완료되면 공식 발표와 프레젠테이션이 이어질 전망이다.

매체는는 바르셀로나가 현지시간 기준 오후 1시 전후 로드리의 공식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계약 관련 행정 절차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경우 발표 시간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입단식은 그 다음 단계다. 로드리는 오는 19일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열리는 친선경기인 조안 감페르 트로피에 참석할 예정이다. 

로드리는 주앙 칸셀루를 비롯한 새 영입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 새로운 팬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이 자리에서 로드리가 새 홈구장과 팬들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만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데뷔전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로드리는 아직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기 때문에 조안 감페르 트로피에서 알 아흘리를 상대로 출전하지 않는다.

공식 데뷔는 라리가 경기까지 미뤄질 전망이다.

로드리의 몸 상태 역시 바르셀로나가 서두르지 않는 이유다. 그는 월드컵 이후 허리 문제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셀로나는 새롭게 합류한 로드리의 컨디션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면서 충분한 훈련을 거친 뒤 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로드리가 바르셀로나로 향하면서 맨시티에서의 7년 생활도 막을 내렸다.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한 로드리는 7시즌 동안 298경기에 출전하며 프리미어리그 4회, FA컵 2회, 리그컵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등 총 1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4년에는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며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부상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어려움도 있었다. 2024-2025시즌에는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대부분의 경기에 결장했고, 지난 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었고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까지 차지했다.

맨시티가 로드리의 공백을 크게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실제로 맨시티는 로드리가 출전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16일 아스널과 커뮤니티실드에서 0-3으로 패했다.

엔조 마레스카 맨시티 감독도 로드리의 존재감을 인정했다. 그는 로드리의 공백에 관한 질문을 받고 "로드리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 발롱도르를 모두 거머쥔 선수다. 모든 팀은 로드리 같은 선수를 원한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로드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릴에서 뛰는 18세 모로코 미드필더 아유브 부아디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 파브리치오 로마노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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