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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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번이 마지막 시즌" 호날두, 결혼 직후 충격 은퇴 암시…41세 전설의 마지막 시즌, '커리어 통산 1000골' 찍고 떠날까

기사입력 2026.08.17 09:37 / 기사수정 2026.08.17 09:37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0년 가까이 함께한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최근 부부가 된 가운데, 결혼 직후 자신의 은퇴를 암시했다.

41세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호날두가 "아마도 이번 시즌이 축구 선수로서 나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직접 밝히면서, 화려했던 선수 생활의 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국 'BBC'는 17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화려한 경력을 뒤로하고 이번 시즌이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최근 결혼을 앞두고 진행한 '보그(Vogue)'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래와 은퇴 계획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아마도 이번이 축구 선수로서 나의 마지막 시즌일 것이며, 떠나기 전 대단한 유산을 남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는 "나는 내 미래를 모두 계획해 놓았다. 나를 바쁘게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단 한 가지만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또 "축구가 떠난 뒤에는 큰 구멍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한 가지가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시간을 채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생각하고 있는 삶은 축구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호날두는 "더 많이 즐기고, 더 많이 여행하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파델을 보고 플레이하고, 내가 얻은 것, 우리가 얻은 것을 계속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25년 동안 많은 희생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호날두의 발언이 더욱 의미심장한 이유는 그가 이미 선수 생활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41세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다. 현재 계약 역시 이번 시즌이 종료되는 2027년 여름까지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지난해에도 현역 생활을 '1~2년 정도'만 더 이어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또 그가 언급한 '대단한 유산'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가 반드시 이루고 싶어하는 기록이 있다.

바로 통산 1000골이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호날두가 언급한 대단한 유산은 통산 1000골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시즌 해당 기록을 깬 후 은퇴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호날두는 현재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성인 무대 통산 976골을 기록하고 있다.

1000골까지 단 24골이 남았다. 지난 시즌 알 나스르에서 37경기에 출전해 30골을 기록했던 만큼, 2026-2027시즌 24골을 추가한다면 역사적인 기록에 도달할 수 있다.

호날두가 1000골을 달성한다면 그의 은퇴는 또 하나의 상징적인 기록과 함께 마무리될 수 있다. 지금까지 그 누구도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성인 무대에서 1000골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



호날두는 이미 축구 역사에서 수많은 기록과 우승을 남겼다.

5차례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차례 정상에 올랐다.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리그 우승을 경험했으며, 포르투갈 대표팀으로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다 득점자이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기록한 골은 146골이다.

월드컵에서도 6차례 출전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호날두는 2026 월드컵을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으로 이미 확정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6개 대회에서 득점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월드컵 통산 기록은 27경기 11골이다.

다만 이번 월드컵에서도 포르투갈의 여정은 16강에서 일찍 끝났다.

호날두는 지난 7월 자신의 여섯 번째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당시에도 가족과 이야기를 나눈 뒤 차분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의 은퇴 가능성이 더욱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가족이다.

호날두는 최근 오랜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16년 교제를 시작했고 2017년 공개적으로 연인 관계를 인정했다. 이후 가족을 꾸리며 오랜 시간을 함께했다.

결혼식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1일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 위치한 호날두의 자택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오랜 연애 끝에 결혼까지 마친 호날두는 곧바로 일상으로 돌아갔다. 결혼식을 올린 지 이틀 만인 13일 알 나스르 훈련에 복귀했다.



그리고 이제 그의 시선은 마지막 시즌을 향하고 있다.

호날두는 이미 선수로서 거의 모든 것을 이뤘다. 월드컵 우승이라는 목표는 끝내 이루지 못했지만,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네이션스리그,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 리그 우승, 발롱도르 등 수많은 트로피와 개인 기록을 남겼다.

은퇴를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호날두 본인이 직접 "아마도 이번이 나의 마지막 축구 시즌"이라고 말한 만큼 이제 팬들이 지켜볼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25년간 이어진 축구 커리어 끝에서 호날두는 자신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어 한다.

호날두가 직접 꺼낸 이 말처럼, 마지막 시즌의 목표가 1000골 달성과 함께 그의 전설적인 선수 생활을 완성하는 것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연합뉴스 / 보그 / 알나스르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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