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천, 김정현 기자) 전북현대에 2008년생 김예건이 있다면 부천FC1995에는 2005년생 성예건이 등장했다.
성예건은 1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 전북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첫 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여름 한남대학교에서 부천으로 입단한 2005년생 성예건은 활동량 많은 중앙 미드필더로 부천의 중원을 책임졌다.
이날 경기까지 8경기를 소화한 성예건은 프로 통산 2호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영민 감독은 경기 후 "정말 대단한 친구 같다. 우리가 많이 뛰고 수비적으로 공수 밸런스를 잡아주는 역할만으로도 충분한데 득점까지 해주다보니 우리가 여름에 뽑았는데 도움이 되는 선수다. 아마 이 선수가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전북에 김예건도 잘아지만 부천의 성예건도 한국 축구의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예건은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오늘 전북이라는 강팀 상대로 3-2라는 스코어로 이겨서 행복하다. 오늘 경기하면서 팀이 하나가 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감동적인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이란 큰 구단을 상대로 골을 넣은 성예건은 "전북이어서 좋은 것보다 모든 K리그 팀을 상대로 골을 넣는다면 좋은 감정이 들고 전북이 정말 최고의 팀이기 때문에 전북 상대로 골을 넣었다는 것 또한 내 커리어에서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영민 감독이 많은 칭찬을 해줬다. 성예건은 "따로 감독님과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경기 끝나고 '힘드냐, 수고했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했다.
경기 끝날 때까지 계속 뛰어다니는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성예건은 "원래 많이 뛰는 스타일이라고는 알고 있었는데 대학 때보다 프로에서 몸 상태가 워낙 좋다. 체력적으로 더 성장한 것 같다. 오늘은 많이 힘들었는데 전에 강원, 광주전에는 크게 힘든 점은 없었다"라고 답했다.
지금까지 K리그 무대를 누빈 성예건은 "한남대에서도 행복했는데 부천에 와서 8경기를 뛰면서 2골을 넣었다. 더 행복하다. 오늘도 전북을 잡아 기분이 더 좋다. 팀이 뭔가 끈끈해진 느낌을 받아서 많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전북의 김예건이 있으면 부천에 성예건이 있다는 발언에는 "감독님께서 경기 전 선수들에게 '김예건과 성예건 중 누가 더 잘하냐?'라고 물어보셨는데 아무도 대답을 안 했다. 일단 한 골 넣어서 내가 이기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는 무조건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김예건보다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준비도 잘해서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예건이 의식이 안 됐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한 성예건은 "우리 플레이, 내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답했다.
"한국 축구의 재목"이라고 이영민 감독이 평가한 것에 대해선 "아직 많이 부족하다. 거기까지는 모르겠는데 부천에서 더 많이 노력하고 성장한다면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기를 뛰면서 공수 조율 능력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이영민 감독의 평가에 성예건은 "나도 부족함을 느낀다. 활동량, 수비력에 자신감이 있는데 터치나 패스에서 부족함을 느껴서 보완하고 노력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성예건은 회복에 대해 "경기 후 바로 아이스 버킷에 들어가서 쉬고 식사하면서 회복한다. 아직 젊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했다.
득점이 계속 나와 득점 페이스가 좋은지 묻자, "골 넣는 선수는 아닌데 오늘도 그렇고 강원전도 그렇고 (공간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공이 들어왔다. 오늘 패스해 준 갈레고에게 고맙다고 표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