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윤준석 기자) 광복절 81주년, 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의 맞대결에서의 주인공은 서울 공격수 송민규였다.
10경기 넘게 이어진 골 침묵을 깨뜨린 송민규는 경기 후 김기동 감독에게 달려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마침 지난해 결혼한 아내가 최근 독립유공자의 증손녀라는 것을 밝혀 광복절 활약 기쁨이 더 커졌다.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4-2로 꺾었다.

송민규에게는 이날이 오랜 마음고생을 털어낸 날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 4월 15일 울산HD전 멀티골 이후 약 4개월 동안 득점하지 못하면서 스스로를 끊임없이 돌아봤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 경기 한 경기가 끝나면 항상 체크한다. 오늘은 몇 경기째 골을 못 넣었지 하면서 계속 세다 보니까 10경기가 훌쩍 넘어가 버렸다"며 "매번 제 스스로에게 많이 좌절하고 자책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좀 더 잘해야 되는데, 이 팀에 온 이유를 좀 더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생각을 계속하면서 훈련해왔다"고 밝혔다.
또 "오늘 조금이나마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좀 더 훈련을 통해서 계속 체력적으로나 컨디션 쪽으로나 끌어올려서 이 팀이 원하는 목표에 조금 더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송민규는 두 번째 역전골을 터뜨린 직후 김기동 감독에게 달려가 품에 안긴 장면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역전골을 넣었을 때는 저도 모르게 몸이 반응해서 감독님한테 간 것 같다"며 "그동안 죄송한 마음이 있어서 감독님한테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컨디션이 좋지 않고 폼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저를 믿고 끝까지 믿어준 감독님에게 고마운 마음도 있었다"며 "그런 것 때문에 감독님에게 다가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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