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올여름 황희찬을 이적시키길 원하고 있으나 다른 구단들의 관심이 별로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15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크리스털 팰리스는 올여름 황희찬에 대한 관심을 다시 보일 가능성이 낮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챔피언십 소속 울버햄프턴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후 30세 윙어를 이적시장에 내놨다. 한국 국가대표인 황희찬도 구단에서 힘든 시즌을 보낸 후 팀을 떠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정작 황희찬을 데려가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팀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체는 "1년 전 황희찬은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설에 휩싸였음에도 불구하고 팰리스는 현재 그 공격수에게 공식적인 제안을 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황희찬은 약 1년 전 팰리스와 연결됐다.
당시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라는 평가와 함께 실제 영입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현재 팰리스의 입장은 달라졌다. 보도에 따르면 팰리스는 공격진 보강을 추진하고 있지만 황희찬에게 공식적인 제안을 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 입장에서는 뼈아픈 변화다. 불과 1년 만에 이적시장에서의 평가가 크게 떨어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마르세유에서도 관심을 보였던 걸 고려하면 수직낙하다.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성적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되는 과정에서 리그 2골에 그쳤다.
팀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공격수에게 득점은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이다.
최근 두 시즌으로 범위를 넓히면 더욱 아쉽다. 황희찬은 두 시즌 동안 공식전 56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득점으로 환산하면 약 11경기에 한 골이다.
매체는 "황희찬은 한때 울버햄프턴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하지만 그 시절은 이제 오래전 일이다"라면서 "지난 두 시즌 동안 형편없는 모습을 보였고 세자르 페이쇼투 감독이 올여름 그를 내보내고 싶어하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황희찬을 팔고 싶어도 쉽게 구매자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최근 두 시즌 56경기에서 5골이라는 기록을 고려하면 팰리스를 포함한 많은 잠재적인 구매자들이 영입을 망설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30세라는 나이까지 고려하면 영입하는 구단 입장에서는 향후 재판매 가치도 크지 않다.
높은 이적료와 연봉을 투자하기 위해서는 즉시전력감이라는 확신이 필요하지만 최근 2시즌 5골이라는 숫자는 그 확신을 주기에 부족하다.
결국 황희찬이 새로운 팀을 찾으려면 울버햄프턴이 요구 조건을 크게 낮추거나 이적시장 막판 공격수가 급하게 필요한 팀이 등장해야 할 수도 있다.
황희찬도 눈을 많이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은 어려울 가능성이 높고 하부리그나 다른 유럽 빅리그가 아닌 중소리그로 향하는 것이 현실적인 묙표다.
최근 포르투갈, 튀르키예 리그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고, 황희찬도 이적을 위해 에이전시까지 변경한 가운데 울버햄프턴이 황희찬 매각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