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5 23:57
게임

한화생명 '제우스' 최우제 "신예 '블러핑' 대견해… 게임 내적으로 조언 더 해줄 것" [LCK] (인터뷰)

기사입력 2026.08.15 20:25 / 기사수정 2026.08.15 20:25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2026 LCK 4라운드 경기에서 kt 롤스터를 2:1로 꺾고 월드 챔피언십(월즈) 진출을 확정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제우스' 최우제가 승리 소감과 함께 경기력 기복에 대한 솔직한 분석을 전했다.

15일 서울시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 4라운드 레전드 그룹 매치에서 한화생명이 KT를 세트 스코어 2:1로 제압했다.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우스'는 월즈 확정에 대한 소회와 함께 세트별 경기 내용, 팀 경기력의 기복 원인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날 한화생명은 1세트 초반 대형 사고가 터지며 패했으나, 2세트와 3세트 완벽한 상체 라인전 수행 능력과 교전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제우스'는 3세트 올라프를 선택해 본인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먼저 월즈 진출 소감에 대해 '제우스'는 "최근 3라운드 들어 많이 져서 계속 안 좋은 소식만 들려드렸는데, 간만에 좋은 소식을 들려드린 것 같아 기쁘다"라고 전했다.

KT전 경기 총평을 묻자 그는 "첫판은 초반 사고로 크게 흔들렸지만 생각보다 잘 버틴 것 같다"라며 "2·3세트는 초반부터 상대를 무너뜨리며 주도권을 잡았고, 이 과정을 거치며 우리 경기력이 어느 정도 올라왔다고 느꼈다"라고 답했다.

이어 1세트 제이스 기용과 관련해 '제우스'는 "제이스를 하면 보통 게임을 이겼는데 승리하는 시나리오대로 흐르지 않아 힘들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확실히 다른 팀들도 제이스를 많이 풀고 있어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고, 초반 탑에서 일어난 사고도 아찔했다"라고 회상했다. 3세트 올라프 활약에 관해서는 "3세트는 탑 라인전이 중요했는데 올라프가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줘서 만족스럽다"라고 덧붙였다.

한화생명의 경기력이 다소 오락가락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선수단의 성향을 짚었다. '제우스'는 "아무래도 선수 개개인의 플레이 스타일 영향이 있는 것 같다"라며 "공격적이고 호전적인 선수들이 많다 보니 중간이 없을 때가 한 번씩 있다"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잘할 땐 영리하게 플레이하지만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 땐 서로 그렇게 안 하려고 해서 그런 것 같다"라며 "팀적으로 문제를 인지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눠 오늘 경기에서 확실히 나아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신예 서포터 '블러핑'의 선발 기용에는 칭찬과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블러핑'이 생각보다 안 떨고 잘해주는 것 같아 대견했다"라며 "너무 어린 친구라 게임을 잘할 수 있게 형들이 더 잘해줬어야 했는데 고생시킨 것 같아 미안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블러핑'과 네 살 정도 차이가 나는데 너무 어리다 보니 감도 안 와서 형들이 많이 챙겨주려 한다"라며 "아직 신인이기에 말로 편하게 대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게임 내적으로 운영 조언을 더 해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나이 차이가 느껴지는지 묻자 "아직 '늙크크'는 아닌 것 같다"라며 "나도 아직 어리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3세트 밴픽 단계에서 쉬바나를 올려둔 이유를 묻자 "다른 팀 선수들도 의식같은 느낌으로 픽 창에 올려두더라. 실제 이야기가 나온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상대인 디플러스 기아전에 임하는 각오로 그는 "DK가 승승장구하고 있어 의식이 많이 된다"라며 "DK와 T1 모두 이기고 싶고 이겨야 경기력이 더 좋아질 것 같아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